
종교로 보는 세상
김대열 김영진 김호덕 류경희 류성민 박규태 박상언 심형준 유기쁨 이민용 이연승 이은봉 이진구 임현수 장석만 정진홍 최승환 최유진 허남린 황선명
(도서출판)모시는사람들·2016-11-15
- 312쪽
- 종교
- KDC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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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람들이 ‘종교’라는 말을 들을 때 머리 속에 맨 처음 떠오르는 생각은 어떤 것일까? 보통은 신이나 초월적 존재, 성스러운 공간, 성직자, 또는 무언가 신비스러운 것들을 연상할 듯하다. 이게 아니라면, 어떤 이들은 사랑, 헌신, 봉사, 평화와 같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말들을 떠올릴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흑주술, 집단적 광기, 종교 갈등, 테러와 같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것들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이처럼 종교라는 말과 연관된 이미지들은 다양하고 스펙트럼이 넓다. 그 이유는, 모든 종교가 ‘인간’을 초월하는 것을 지향하지만, 어떤 종교든 그 자체가 인간사의 한 부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이 복잡한 만큼 종교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종교 그리고 종교 현상들은 감성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바꾸어 말한다면, 종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고 종교에 대해 알려고 하는 것은 인간에 대해 알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종교문화비평학회에서 매년 두 차례 발간하는 학회지 >의 난에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수록되었던 글들을 모아 새로 편집한 것이다. 필자는 국내외 여러 대학과 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교학자, 철학자, 법학자들이다. 그렇지만 필자들이 학자라고 해서 이 책이 전문적인 내용의 학술서적인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대학생이나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라면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인문학 교양서에 속한다. 이 책에는 역사 에세이, 시사칼럼, 여행기, 수필 등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실려 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필자들이 각자 자신의 관심사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집필한 것으로, 인생과 세상의 여러 측면을 종교라는 거울을 통해 학자의 시각에서 비평하고 있는 글들이다. 곧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 글들을 공통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종교-인생-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제1부 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는 4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 각각 ‘변소’, ‘거짓말’, ‘죽음’, ‘털 없는 원숭이’를 키워드로 하여, ‘종교’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의 문제를 논하고 있다. 2장은 ‘역사’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기독교 공인과정과 관련하여 서양사에서의 정치와 종교의 문제를 논하고 있는 글, 중국문화사 속에서 한자와 도교 상징의 관련성을 살피고 있는 글, 장소에 대한 개인의 기억∙회상∙그리움을 매개로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역사의 의미에 대해 되묻고 있는 글 등 모두 3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제3장은 영화와 그림을 소재로 종교와 인간의 문제를 다룬 3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제2부 의 제1장은 오늘날 국제적인 전쟁과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종교근본주의 문제를 기독교근본주의, 이슬람근본주의, 힌두근본주의를 중심으로 고찰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장에는 종교재단 설립 학교 내에서의 종교자유 문제와 종교계의 생태운동을 다룬 2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제3장에서는 라엘리안 무브먼트라는 종교운동과 이를 계기로 촉발된 사회적 반응들을 고찰하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야기한 인간복제라는 새로운 문제에 대한 인간의 대응방안에 대해 성찰하고 있다. 제3부 는 종교학자들의 자기 성찰을 담은 글들을 모은 것이다. 여기에는 인문학 속에서의 종교학의 위치와 의미에 대한 반추, 종교학자로서의 삶에 대한 회상, 종교 연구 방법론에 대한 모색, 여행지에서의 소회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해 쓰인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인간이라는 존재, 종교, 역사, 정치, 사회, 예술, 과학 문명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새로이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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