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채움과 비움 연흔 連痕 Fullness & Vacancy The Trace of Line 자연적인 시간과 시간 사이 축 사이로 자연스레 드러나는 추상화 같은 형상과 오묘하고 신비한 선과 선의 조합! 갯벌, 자연이 만들어 내는 자연스럽고 숭고하도록 고운 형상들! 어느 화가나 조각가가 이 부담 없는 자연스러움을 표현할까? 거기에 한 줄기 빛이 내릴 때 가슴 떨림이란 글로 표현 할 수가 없다. 한 컷, 두 컷 렌즈로 바라보고 기록하다 어느 순간 미처 습관처럼 찾아가다 보니 전시회까지 발전하게 되어 선을 보이게 되었다. 또한 하늘에서 내려다본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도 몇 컷 올려보며 매 순간 채움과 비움 강과 약 사이에 생성하고 소멸하는 변화무쌍한 제행무상에 갯고랑! 어느 땐 황홀하다 못해 넋이 나갈 정도로 아름다웠고 어느 한적한 저녁 노을빛엔 황량하다 못해 초라하고 쓸쓸하며 슬퍼 보이기도 하였다. 시간이 오면 가득가득 끝까지 채우다, 또한 시간이 오면 미련 없이 비우는 버림에 미학! 텅 빈 공간 속에 자리한 비움에 충만함! 이보다 더한 철학과 진리가 있을까? 부질없는 인간에 욕망과 욕심으로 수 많은 매립과 개발로 얼마나 많은 아름다운 선이 준 선물인 갯벌이 사라졌는가?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시리다. 오늘도 아쉬움을 간직한 채 시간적 축 사이를 터벅이고 있다. 아직은 웅대하고 숭고한 신이 만들어낸 걸작을 표현하기엔 너무나도 미숙하고 부족하지만 더욱 쉼 없이 연구하고 배우고 느끼며, 자연 속에 한 몸이 될 때까지 노력하고 열심히 기록하고자 한다. 가득 채운 다음엔 반드시 불필요한 욕심을 버리고 최소한 자신을 드러내는 갯고랑 모습처럼 버리고 떠나는 비움에 충만함을 음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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