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경환은 생명의 본성, 즉 생명성이 지니는 질서와 생명의식을 고양하는 작업에 주력해왔다. 그림에 나타난 꽃과 물고기는 생명 자체이며, 새로운 생명의 원천으로 출발하여 색으로 끝을 맺는다. 김경환의 창작 모티브는 장자의 철학에서 출발한다. 그의 작품 재료는 끈질긴 탐색 끝에 이루어진 인간과 자연이 만난 결과물이다. 자연이 만든 작품으로서의 물고기, 꽃, 무당벌레, 공작이 우주적 공간 속에서 명징성을 확보한다. 하나의 꽃을 피우고 하나의 물고기를 담는 것은 전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그것은 단순한 꽃과 일상에서 보는 평이한 물고기가 아니다. 인류 이전의 세계의 신비로운 힘이다. 김경환의 작품은 철저하리만큼 예술의 본질과 완성도에 닿아 있다. 생각하는 힘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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