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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and Flower Kim, Seok Jung

Artist and Flower Kim, Seok Jung

벤포스타

벤포스타·2015-08-01

  • 예술
  • KDC 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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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정적 미감과 내적 감성의 조화 김석중은 그동안 구상적 조형시각을 바탕으로 반 추상화된 이미지를 화면 속에 구축하는 한편 좀 더 경쾌하고 정감 넘치는 회화 세계를 그리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던 한국화단의 청년작가 중의 한 사람이라 부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정서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작품 시리즈에서 알 수 있듯이 밝고 따뜻한 색채 감각과 서정적 경향의 표현양식으로 화면을 이끌어 가는 작가 특유의 조형 언어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 들로네는 ‘순수하고 색채적인 작품에는 색채 자체가 그 배합, 단절, 대조 등으로 화면의 골격을 이룩하며 그것의 율동적인 전개를 가르쳐 준다.’고 말한 바 있는데, 작가의 회화 세계 역시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가 중첩된 구성적 화면 위에 황색, 적색, 청색을 비롯한 다양한 색채들과 선의 율동이 상호 조화를 이루어 작가 특유의 표현감각으로 드러나고 있다. 작가는 그의 표현에서의 대상들인 인간과 자연의 이미지를 화면에서 해석하는 데 있어 형태와 구도, 색채의 융화, 드로잉 필선의 자율적 적용 등 회화에서의 기본적인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조형적 시각에서 볼 때 기존의 사실 묘사 작업 방식에서 구상성과 실제의 감성을 배제하고 전체적으로 자유분방한 색채와 윤곽선의 조합으로 대상의 특징을 반 추상화시키는 시각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회화에서 ‘구상’이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구체적인 이미지를 가진 형상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비구상과 추상이라는 말과 반대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미술평론가 오광수는 ‘아카데믹한 사실과 현대적 의미에서의 구상은 엄밀히 구분되어야 하며 사물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포착하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구상은 모티브를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는데 여기에 비추어 작가의 작품을 음미해 보면 추상 화풍과 사실 화풍의 중간 과정에 놓여 있는 회화 경향이라고 분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작가의 조형 세계는 처음부터 반 추상 경향을 보여주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에 그는 대상의 객관적 묘사에 중점을 둔 사실주의적 경향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나 그것을 점차 자신의 조형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형식의 실험과정을 통해 현재의 회화세계로 변모시켜 왔던 것이다. 추상 양식의 조형질서에 근접하는 것으로 그것은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분석적이고 구조적인 방식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의 이야기나 기억의 편린과도 같은 순수한 주정적 감수성으로 해석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평소 그의 작업 노트에 ‘나는 내가 그리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마치 한지의 은은하고 깊이 있는 느낌을 빌어 표현하고 싶었으며 그런 이유로 물감의 중첩된 질감과 중후한 느낌을 통해 일상적 편안함과 깊이 있는 정감을 실현해 보려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작가의 화면은 물고기, 꽃, 말, 새, 하트 문양, 문자 등의 다양한 소재들이 깊이 있고 은은한 바탕의 재질감과 양식적으로 조합을 이룸으로써 아늑하고 서정적인 원시적 이야기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장연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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