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대구미술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2011년 개관 후 첫 번째 10년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10년을 야심 차게 내딛는 마음으로 거침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작년 2월부터 해를 훌쩍 넘긴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변화된 일상에서 지쳐가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는 전시를 고민하였습니다. 미증유의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준비한 탓에 개최의 기쁨이 더욱 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개관 10주년 기념전 《모던 라이프》를 통해 지정학적으로 떨어진 양극단의 두 문화가 만나 미술 작품을 매개로 어떻게 대화하며 인간과 우주, 소외와 고독, 예술의 본질적 문제에 다가서는지를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모던 라이프》는 대구미술관과 매그 재단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모더니티’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전시입니다. 매그 재단은 마그리트와 에메 매그에 의해 1964년 프랑스 남동부에 설립된 미술관입니다. 매그 재단의 컬렉션은 20세기 후반의 가장 뛰어난 작품 중심으로 구성하여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마크 샤갈, 호안 미로, 알렉산더 칼더, 조안 미첼, 샘 프란시스, 안나 에바 베르그만, 한스 아르퉁, 시몬 한타이, 클로드 비알라 등 이 이름들을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세계 근현대 미술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에 못지않게 대구는 서양화가 도입된 1920년대부터 근 100년 동안 한국 미술의 중심에 있는 도시입니다. 근대 미술의 도입에서 현대 미술로의 전환과 전개까지 늘 중심에서 전위와 실험으로 맞서며 미술을 영위한 중심지입니다. 이러한 중심에는 이건용, 이우환, 이강소, 이배, 유영국, 서세옥, 정점식, 최병소, 곽인식, 곽훈 등이 있습니다. ‘모더니티’를 주제로 두 컬렉션은 일곱 개의 장에서 마주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 모두에 앞서 어미홀에 ‘기원’이 있습니다. ‘기원’은 세상의 처음이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게 하는 원초적 대지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을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고, 다시 시작하는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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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인사말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인사말 이자벨 매그, 매그 재단 고문기획의 글 올리비에 들라발라드, 객원 큐레이터기획의 글 마동은, 대구미술관 전시기획팀장평론글 1김희영,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교수평론글 2김승환,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작품도판작품목록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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