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예술 테러리스트, 뱅크시가 한국에 상륙하다! 우리는 정체불명의 뱅크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스텐실 그래피티 아티스트? 예술 테러리스트? 풍선을 든 소녀와 쥐 그림을 그리는 사람? 우리는 그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하물며 뱅크시라는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뱅크시의 일대기를 들여다보면, 그를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브리스톨에서 시작된 그의 기행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모하고 그의 예술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를, 그의 작품들을 통해 하나하나 뜯어보도록 하자. 은연중에 그의 정체까지도 들춰내는 이 책에는 다방면의 예술을 통해 거리예술을 이해하고자 하는 Duccio Dogheria의 정신이 담겨있다. 그의 전작 ‘street art’는 거리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이번 ‘banksy’는 거리예술의 최고의 아웃풋이자 아웃사이더인 뱅크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아마 처음 봤을만한 초기의 뱅크시의 작품 사진부터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소더비 경매장에서의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와 팬데믹 상황에서의 퍼포먼스들까지, 책 한권에서 모두 모아 볼 수 있다. 이 책은 뱅크시의 각각의 작품을 톺아보며, 그가 이런 작업을 하게 된 경위와 작품 배경, 뒷얘기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뱅크시가 그저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아닌 세상에 대한 저항의식을 가지고, 심지어는 예술이라는 장르 자체에도 저항하며, 지금껏 터부시되어왔던 부분을 유머를 섞어가며 쉽게 표현해내는 작가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예술계는 하나의 거대한 우스갯거리다. 그곳은 지나친 특권을 누리는 자들, 가식적인 자들, 나약한 자들의 안식처다. 현대 미술은 수치 그 자체다. 일찍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것을 사용하고 그토록 오랜 시간을 들여 그렇게 적은 얘기를 한 분야가 없다.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아무 재능 없이 들어가서 몇 푼이라도 벌기에 가장 편한 분야라는 점일 것이다.” – P18 중에서 “돈을 벌려고 몇 가지 일을 했죠. 블러 앨범 작업도 했고요. 좋은 음반이었고 꽤 큰돈이 되었습니다.” – P24 중에서 “그래피티가 추악하고 이기적이며, 한심한 명성을 원하는 사람들의 행위일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그저 그래피티 라이터들도 이 빌어먹을 나라의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 P39 중에서 “철로 위를 돌아다니는 경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나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게 아니라면 아예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나는 연료 탱크 아래쪽의 스텐실 판을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문득 그런 스타일로 90츠 정도 높이의 글자를 찍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46 중에서 “뱅크시는 제도를 교묘하게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처럼 권력의 실상을 폭로하여 그 힘을 소거시킨다. 그는 그 바이러스를 이용할 뿐이다. 바이러스를 키워서 세상에 내놓으면 언론이 그것을 퍼뜨린다. 언론의 관심은 대중의 반응, 성급한 이용, 상업적 파생물, 경제적 탐욕과 결합하여 메시지를 널리 전달한다. 이때는 이미 뱅크시의 손을 떠난 것이다. 시각적 기폭 장치의 스위치를 제공한 것은 뱅크시지만 그것을 누르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다.” – P100 중에서 “어느 날 누나가 내 그림들을 내다버리고 있는 걸 보고 이유를 물어봤다. 누나는 ‘언젠가 루브르에 걸릴 그림들은 아닌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다.” – P130 중에서 “뱅크시에 관한 이야기를 더 쉽게 하기 위해 두 가지의 뱅크시 원칙을 먼저 정해 놓기로 하겠다. 첫 번째 뱅크시 원칙은 뱅크시에게 뭔가 할 말이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 뱅크시 원칙은 뱅크시가 할 말이 진실이라는 것이다.” – P212 중에서 “예술 작품을 파괴하면 자연적 엔트로피가 발생하며 본질적으로 재료가 부서지거나 돌이킬 수 없게 변형된다. 그러나 뱅크시는 를 통해 일반적인 파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었다.” – P21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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