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jayu.org

책 소개

우리 사회 전반을 코로나가 뒤흔들며 4·3 72주년은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히려 거부하는 글쟁이들은 이번 시화작품을 준비하면서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혹시 정부 정책이나 지침에 역행하다가는 예비적 확진자가 되어 이 사회에서 격리되는 것은 아닌지. 이토록 자기검열에 빠지면서도 4·3이라는 시 한편을 어김없이 진설했습니다. 이제는 시대와 풍습이 변하여 간소화하거나 지제止祭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타박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문祭文처럼, 격문檄文처럼, 때론 다듬어지지 않은 성명서나 삐라처럼 해마다 멈추지 않고 날려 왔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 조성의 첫 삽을 뜰 때부터 비롯되었으니까 햇수로 따지면 18년째입니다.이번의 『흩어진 신발을 모아 짝을 맞추는』 시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제주4.3평화공원 문주에서 거센 비바람과 뜨거운 햇살에도 주눅이 들지 않고 독자들을 만났던 4·3추념 시화작품을 엮었습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경위나 규모야 다를 수 있겠지만 방방곡곡 어디든 4·3과 비슷한 아픔을 겪지 않았던 곳이 있었던가요. 그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도록 전국에서, 제주에서 시인들이 마다않고 부조하고 보시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또 어려운 사정임을 알고 흔쾌히 나서준 출판사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2020. 6 초여름의 길목에서제주작가회의

목차펼치기

강덕환 공소기각 외 1편 10강동완 국화꽃 한 송이 피겠지 12강방영 누가 알았겠습니까? 15강봉수 동백꽃 질 고리 외 1편 18강영란 해자 23고영숙 봄빛, 그 사월 외 1편 25권혁소 슬픔에게 29김경훈 어떻게 해서 그런 잔인한 학살이 있었느냐 하면 외 1편 31김광렬 집 헐린 자리 외 1편 36김병심 달보멍 하영 울었주 외 1편 38김섬섬 디 지킬락 외 1편 42김성규 굴뚝 외 1편 46김수열 아름다운 일생 외 1편 51김순선 도령마루 외 1편 55김승립 우화: 레드 헌팅 외 1편 59김신숙 삽시 외 1편 64김애리샤 북촌리 해녀 할망 강씨 69김연미 멸치떼 외 1편 73김영란 딱 한마디 외 1편 75김영숙 소남머리 77김완완 다랑쉬오름을 오르며 78김요아킴 뼈무덤 외 1편 80김윤숙 반공영화 외 1편 84김정숙 입금내역 외 1편 86김정순 그날 외 1편 89김진수 적폐의 담 93김진숙 소쩍새 운다 외 1편 94김항신 어쩌면 96김해자 탐라의 말 곁에서 외 1편 99나기철 늙은 병사의 말 외 1편 105나종영 거문오름 107류정환 아픈 곳 108문경선 가슴에 피는 꽃 110문동만 사려니 숲이라는 습에서 111문무병 꼬마 감시원 113문상희 귀향본 118문순자 파종 외 1편 120박관서 40년, 양팔을 뻗어 123박두규 3.1의 세상 외 1편 125박원희 주름꽃 128배진성 폭낭과 야자수 130서안나 동백 1 132서정원 있는가 외 1편 134손세실리아 다시, 그날 136송진권 떼제사 137신해정 서우봉 인동초 139안은주 와락 140양동림 다랑쉬굴 142양민숙 자귀나무 꽃 143양순진 터진목 빗돌 145양영길 부락이렌 말 제발 지 맙서 148오광석 명도 151오승국 옛 들판에 서서 외 1편 153오승철 3일 평화 외 1편 157오영호 천상으로 노를 젓네 외 1편 160유용주 쥐젖 외 1편 162이애자 제주사람 외 1편 166이장근 달의 평면도 168이정록 제주도 외 1편 170이종형 이덕구 외 1편 172장영춘 쏙닥쏙닥 외 1편 175장이지 점거 178정우영 연두 179정찬일 무등이왓 외 1편 180조한일 흔들리지 않는 4월 187주영국 동백꽃 진다고 188최금진 樂器가 돌아왔다 외 1편 190최기종 가보고 싶은 제주도 195한희정 때죽나무가 전하는 말 외 1편 198허영선 고향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네 외 1편 200허유미 소녀들 외 1편 205현택훈 풀베개 외 1편 209홍경희 어쩌면 잊혀졌을 풍경 외 1편 211황규관 난민 21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