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머리말 이 책은 부산의 특성을 연구해 온 기존의 다양한 방법을 넘어서 ‘한자’라는 매개를 통해 부산이 갖는 역사성과 정체성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부산의 진정한 정신을 재 발굴하고 이에 담긴 문화적 특징을 재해석하고자 하였습니다. 나아가 부산이 갖는 ‘개방과 혼융, 포용과 풍류’의 정신을 한국과 한자문화권 나아가 세계시민에게 알리고, 궁극적으로는 부산에 대한 이해를 높여 부산이 한국 문화의 중요한 거점이자 동아시아의 21세기 중심 도시로 나아가게 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시도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부산의 역사와 유산 및 현재를 다양한 각도에서 ‘한자’라는 잣대를 통해 발굴하고 해석하며 전석하고자 하였으며, (사단법인)세계한자학회의 지원 아래 경성대학교의 한문학과와 중국학과에 재직하는 교수님들이 힘을 합쳐 12가지의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편찬하였으며, 부산문화재단의 ‘2016년도 학예이론 도서발간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12가지 주제는 바로 한자로 읽는 부산의 역사(정경주), 부산의 기억(임형석), 부산의 지명(김화영), 부산의 불교문화 유산(정길연), 부산의 유교문화 유산(정길연), 부산의 민간 유산과 설화(정길연), 부산의 지도(임형석), 부산의 역명(김화영), 가야의 유물(하영삼), 부산의 어류(박준원), 부산의 누정문화(정경주), 부산의 기록문화(정경주) 등입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한자는 근대 이전까지 우리 문자생활의 절대 부분을 차지하였을 뿐 아니라, 지금도 우리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정체성을 확인하는데 없어서는 아니 될 부분이며, 나아가 ‘한자문화권’의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초자산이자 교양이라는 사실입니다. 둘째, 부산은 역사적으로나 지금도 대외에 가장 개방적인 지역이라는 사실입니다. 부산은 일찍이 해양 국가인 가야의 근거지였을 뿐 아니라, 이후 근현대를 거치면서 세계를 향한 가장 중요한 대외 창구이자 국제적 도시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래서 21세기 현재의 한국과 미래 한국의 도시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셋째, 그간 부산의 다양한 논의에서 빠졌던 ‘한자’라는 매개를 통해 부산과 그 역사를 해독하고 여기에 반영되어 있는 문화적 속성들을 확인하여 부산의 정체성을 확보하였던 바, 이는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접근법이자 연구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넷째, 이를 통해 역사와 기록에 근거해 ‘개방과 혼융, 포용과 풍류’로 대표되는 부산성의 역사적 근거와 전개 과정을 발견하고 전석하여 부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한자와 인문과 역사 등을 연계한 연구 방법인 ‘한자 인문학’ 내지 ‘한자 문화학’의 연구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다섯째, 나아가 21세기의 핵심 권역으로 자리한 ‘한자문화권’과 세계를 대상으로 ‘개방과 혼융, 포용과 풍류’의 부산성을 세계에 알리고, 부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한류문화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전하여, 동아시아의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이 물론 불완전하고 작은 책자에 지나지 않지만, 이 책이 나오는 데도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을 필요로 했습니다. 우선 ‘한자 인문학’이라는 시민강좌를 지원해 준 한국연구재단의 도움으로 이러한 구상과 시도가 가능했고, 강좌에 참여한 여러 시민들의 애정 어린 비판이 이 책의 내용을 구체화시켰으며, 부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이를 다듬어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또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좋은 글을 써 주신 필자 여러분, 특히 부산의 역사에 관한 많은 자문과 자료를 제공해 주신 정경주 교수님, 간사를 맡아 여러 고생을 도맡아 한 김효정 선생과 김화영 선생께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책의 성격상 여럿이 모여 다양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통일성도 부족하고 소홀하고 부족한 점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독자 제현들의 준엄한 비판이 앞으로의 발전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많은 질책과 질정 바랍니다. 하영삼 2016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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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머리말 서론: 한자로 읽는 부산의 특성 ?하영삼? 3 1. ‘부산’의 특성, 부산성???3 2. 바다와 해양성???8 3. 항구와 개방성???11 4. 낭만과 풍류???15 5. 주변을 품는 중심???18 제1장_한자로 읽는 부산의 역사 ?정경주? 23 1. 거칠산국과 동평현???24 2. 갑화량곡(甲火良谷)과 기장(機張)???31 3.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37 4. ?약조제찰비(約條制札碑)????43 5. ?온정개건비(溫井改建碑)????46 제2장_한자로 읽는 부산의 기억 ?임형석? 53 1. 자기 고장의 역사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53 2. 기억의 장소들???56 3. 장소들의 목록???60 (1) 해양???61 (2) 무역???64 (3) 왜관???66 (4) 개항???68 (5) 근대???69 (6) 전쟁???72 (7) 항도???75 제3장_한자로 읽는 부산의 지명 ?김화영? 81 1. 부산(釜山)???82 2. 종교(宗敎)???85 (1) 부처님(불교) 향기 느끼며???86 1. 보수동(寶水洞)???88 2. 아미동(峨嵋洞)???92 (2) 신선(도교)이 노니는 곳???96 1. 봉래동(蓬萊洞)???97 2. 영선동(瀛仙洞)???99 (3) 예학(유교)이 살아 숨 쉬는 곳???101 1. 삼락동(三樂洞)???103 2. 오륜동(五倫洞)???106 (4) 민속신앙???110 1. 구서동(久瑞洞)???111 2. 사직동(社稷洞)???113 제4장_한자로 읽는 부산의 유교문화유산 ?정길연? 119 1. 향교: 향교의 역할???119 2. 동래향교(東萊鄕校)???121 3. 충렬사와 안락서원???127 제5장_한자로 읽는 부산의 불교문화유산 ?정길연? 139 1. 범어사의 현판과 주련???141 (1) 조계문(曹溪門)???142 (2) 천왕문(天王門)???143 (3) 불이문(不二門)???146 (4) 대웅전(大雄殿)???147 (5) 미륵전(彌勒殿)과 비로전(毘盧殿)???149 (6) 관음전(觀音殿)???150 (7) 지장전(地藏殿)???152 (8) 조사전(祖師殿)???154 (9) 보제루(普濟樓)???156 (10) 종루(鍾樓)???157 (11) 영주선재(瀛洲禪齋)???159 (12) 심검당(尋劍堂)???160 2. 범어사를 노래한 한시???161 제6장_한자로 읽는 부산의 민간 유산과 설화 ?정길연? 169 최영장군 사당???169 1. 감만동 무민사???171 2. 수영동 무민사???176 3. 자성대와 최영장군 사당???178 4. 신선동의 산제당과 최영장군???182 최영 장군을 그리워하며???185 제7장_한자로 읽는 부산의 지도 ?임형석? 191 1. 지도는 그림이다???191 2. 도상에 대한 전통적 견해???193 3. 지도는 목록이다???195 4. 부산의 지도들???197 (1) 1750년 무렵 해동지도 동래부 지도???199 (2) 1832년 무렵 경상도읍지 동래부 지도???201 (3) 1861년 대동여지도 19첩 1면 동래부???202 (4) 1861년 대동여지도 19첩 2면 가덕진지도???205 (5) 1861년 대동여지도 18첩 1면 기장현지도???206 (6) 1871년 영남읍지 동래부 지도???208 (7) 1872년 동래부지도??? 210 (8) 1872년 개운진 지도???211 (9) 1872년 기장 지도???213 (10) 1895년 ?영남읍지? 동래부 지도???214 (11) 1895년 영남영지 경상좌수영 지도???216 (12) 1899년 ?동래부읍지? 지도??? 216 제8장_한자로 읽는 부산의 역명 ?김화영? 221 1. 온천장(溫泉場)???223 2. 범내골(凡內谷)???227 3. 광안(廣安)???231 4. 수영(水營)???234 5. 수안동(壽安洞)과 낙민동(樂民洞)???239 제9장_한자로 읽는 가야 유물 ?하영삼? 245 1. 한자의 수입: 남방 루트와 북방 루트???245 (1) 육로를 통한 북방루트???247 (2) 뱃길을 통한 남방루트???250 (3) 남북 루트를 통한 수입과 문화의 융합???255 2. 가야와 문자자료???256 (1) 가야 개황???256 (2) ‘가야’의 어원???259 (3) 가야의 문자자료???260 1. 필사 도구???261 2. 청동기 명문???263 3. 목간 자료???268 4. 목간 해독 례(城山山城木簡)(6세기)???273 제10장_한자로 읽는 부산 인근의 어류 ?박준원? 279 1. 머리말???280 2. 한국의 어보???281 (1) 어류 관련 기록과 어보???281 (2) ?우해이어보?와 ?자산어보????282 1. 저작동기???282 2. 체제와 수록어종???288 3. ?우산잡곡?의 창작과정???288 4. ?우산잡곡? 분석???291 (1) 어로 작업의 현장???291 (2) 어촌의 풍광과 수산물의 유통???296 (3) 남도의 여인들???301 5. 맺음말???305 제11장_한자로 읽는 부산의 누대 ?정경주? 309 1. 태종대(太宗臺)???311 2. 해운대(海雲臺)???314 3. 소하정(蘇?亭)???319 4. 정과정(鄭瓜亭)???323 5. 몰운대(沒雲臺)???327 6. 시랑대(侍?臺)???330 7. 참봉대 처사암 어부석???332 제12장_한자로 읽는 부산의 고문서 ?정경주? 339 1. 서설???339 2. 배 한 척이 물마루에 등불을 달고???340 3. 특별히 송아지 한 마리를 허락한다???344 4. 겉보리밭 두 배미 열여덟 냥???351 5. 효자에게 청주 두 병과 대구 두 마리???353 찾아보기 ???363 저자소개???369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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