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jayu.org
도덕지귀전석

도덕지귀전석

서명응 원저, 박원숙 초역, 정경주 교열 전석

3·2017-11-15

  • 496쪽
  • 154×224mm
  • 철학
  • KDC 152.222

로그인하면 내 서재에 추가할 수 있어요.

책 소개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은 유가(儒家)의 사서오경 못지않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널리 읽혀진 인류의 고전이다.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에 이미 ‘무위이치(無爲而治)’나 ‘보원이덕(報怨以德)’과 같은 말이 인용되어 있거니와, ?열자(列子)?, ?장자(莊子)? 등의 전국(戰國)시대 문헌이 노자(老子)의 사상을 부연하여 저술되었다고 하거니와, ?한비자(韓非子)?의 ?해로(解老)?나 ?유로(喩老)? 등의 글은 전적으로 ?노자? 본문을 인용하여 그 취지를 해석한 것이고, 근세에 중국에서 발굴된 초간(楚簡)과 백서(帛書) 중에도 이 책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 책이 전수되어 온 것은 매우 오래되었다. 그러나 노자의 ?도덕경? 5천여 자는 그 문장이 매우 간결하여 함축이 많을 뿐 아니라, 전사(轉寫)되는 과정에 글자의 전와(轉訛)와 첨삭(添削), 착간(錯簡)이 적지 않아서, 예로부터 난해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한나라 이래로 ?노자? 도덕경의 내용을 해석하고 부연한 문헌이 적지 않게 산출되었다. 한나라 초기에 이미 하상공(河上公) 또는 하상장인(河上丈人)의 ?노자주(老子注)?가 있었고, 그 뒤로 엄준(嚴遵)의 ?도덕지귀론(道德指歸論)?, 위(魏)나라 왕필(王弼)의 ?노자도덕경주(老子道德經注)?가 후대에 전해졌고, 당나라 때 국가에서 도교를 크게 숭상하면서 부혁(傅奕), 두광정(杜廣庭), 육덕명(陸德明), 이약(李約), 고환(顧歡), 이영(李榮) 등의 주석이 연이어 나왔거니와, 그 중에서도 송나라의 사마광(司馬光), 왕안석(王安石), 소철(蘇轍), 임희일(林希逸)과 원나라의 오징(吳澄), 명나라의 설혜(薛蕙) 등의 저술이 조선 시대에 널리 유포되었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의 문헌에 이미 ?도덕경?의 ‘지족상족(知足常足)’, ‘지지(知止)’, ‘허정(虛靜)’ 등의 구절이 인용된 자취가 흔적이 나타나고, 유(儒) 불(佛)과 더불어 삼교(三敎)의 하나로 도교(道敎)가 전해졌으므로, 학자와 지식인들 사이에 이 책이 알려진 것은 또한 오래되었다. 남북국시대와 고려시대에는 국가의 공식 의전으로 도교의 관습에 따른 재의(齋儀)를 거행하였으므로 더욱 흥행하였을 것이나, 조선 개국과 더불어 이단(異端) 사상을 배격하는 성리학(性理學)이 크게 일어나면서 도교는 쇠퇴하였지만, ?노자(老子)?는 여전히 사대부 문인 학사들의 필독서로 전수되었다. 조선전기 성종 조에 송나라 학자 임희일(林希逸)의 ?노자권재구의(老子?齋口義)?가 간행되고, 조선 중기 광해 조에 명나라 학자 설혜(薛蕙)의 ?노자집해(老子集解)?가 간행되었으며, 조선 학자로서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저술이라 알려진 ?순언(醇言)?과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의 ?신주도덕경(新註道德經)?이 간행된 외에, 보만재(保晩齋) 서명응(徐命膺, 1716-1787)이 저술한 ?도덕지귀(道德指歸)?와 연천(淵泉) 홍석주(洪奭周, 1774-1842)가 저술한 ?정로(訂老)?가 필사본으로 전해졌다. 2004년 경성대학교에서 한문교육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이수한 박원숙 여사가, 당시 학계에 소개되고 있었던 보만재의 ?도덕지귀?의 초역본을 만들어 나에게 교열을 부탁하고 다듬어, 그것을 석사논문으로 제출한 것이 2005년이다. 그 뒤에 우리는 이 책을 별도의 단행본으로 간행할 생각으로 초역본의 검토 수정을 거듭하고 있었는데, 2008년 5월에 예문서원에서 동양철학 전공자 세 분의 공역으로 이 책의 번역본이 간행되었다. 당초 ?도덕지귀?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동양철학 전공자들이 간행한 이 번역본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을 계발해 준 부분도 있었으나, 또한 우리 소견과 사뭇 다른 부분 또한 적지 않았지만, 이미 전공 역자들에 의하여 번역본이 간행되었고, 또 이에 앞서 김학목 박사가 연천 홍석주의 ?정로? 번역본을 간행하면서 또한 ?도덕지귀?의 번역출간을 언급한 바 있기에, 우리는 번역본 간행을 유보해 두었다. 근 10년이 지난 지난해 봄에, 박원숙 여사가 나의 연구실로 찾아와 그동안 자신이 애쓴 공을 아까워하면서 묵혀둔 원고의 간행을 요청하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기존에 간행된 번역본의 수정본이나 다른 번역본이 다시 간행되고 있지 않은데다, 우리의 번역 주석이 기존 번역 간행본의 해석과 다른 점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의 번역본을 다시 간행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의의가 없지 않다고 판단되었다. 다만 기존의 번역본이 나와 있는 처지에 동일한 원전의 새로운 번역본을 간행하는 데는, 아무리 본문의 번역 주석에 일부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고 또 번역의 문체가 다르다 하더라도, 원전의 내용이 이미 동일하기에 첩역(疊譯)과 표절(剽竊)의 혐의를 벗어나기 힘든 점이 있다. 그래서 기존의 번역본과 달리, 우리가 당초에 작성한 초역본을 토대로, 예로부터 전해진 ?노자? 또는 ?도덕경?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면서, 아울러 서명응의 ?도덕지귀?의 특성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노자? 본문의 해석에 대한 제가의 중요한 견해를 함께 비교 대조하는 전석(箋釋)을 덧붙이기로 하였다. 전석(箋釋)은 쪽지를 덧붙여서 해석한다는 말이다. 서명응의 ?도덕지귀?는 ?노자?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기왕에 제출되어 있었던 제가의 주석을 참조하여 읽지 않으면, 어떤 것이 저자의 새로운 주장이며, 어떤 것이 기왕에 전해온 제가의 견해인지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렇지만 앞서 있었던 ?노자?의 주석서를 모두 검토하여 교감하는 일은 매우 번거롭고 벅찬 일이다. 그래서 ?노자?를 이해하는데 이미 고전으로 알려진 하상공의 주석과 왕필의 중요 주석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조선전기 이래 우리나라에서 간행되어 학자들 사이에 널리 유포되었던 임희일의 ?노자권재구의?와 설혜의 ?노자집해? 및, 조선 학자의 주석본으로 서명응 당시에 이미 간행 유포되었던 서계 박세당의 ?신주도덕경?의 주석 중에서 ?도덕경? 본문과 ?도덕지귀? 주석을 이해하는 데 도움에 될 만한 부분을 간간이 채록하여 덧붙이고, 중간에 노자 본문과 제가 주석에 대한 필자의 소견과 논평을 덧붙여 전석으로 삼았다. 이 책은 본디 서명응이 저술한 ?도덕지귀?의 주석을 근간으로 조선 후기의 학자들이 이해한 ?도덕경?의 요체를 개관하려는 의도로 서술하였기 때문에, 역대 도덕경 주석서마다 달리 나타나는 특이한 관점에 대한 논평이나 각 주석가들의 주요한 학설, 또는 최근에 발굴된 죽간(竹簡)이나 백서(帛書) 본 ?노자?의 연구 성과 등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았고, ?도덕지귀?의 논점에서 크게 벗어나는 별도의 견해는 특별히 전개하지 않았다. 또한 서명응의 ?도덕지귀?에 부록으로 붙어 있는 ?도덕경고이(道德經考異)?는 본디 설혜의 ?노자집해?에 실려 있었던 것으로, 재래의 ?도덕경? 판본 자구(字句)의 동이(同異)를 교감한 글인데, 여기에는 싣지 않았다. 이에 대하여는 관련 학자들이 상세하게 의견을 피력한 별도의 논문과 저술로 이 있으므로 그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노자도덕경?은 그 내용에 ‘절성기지(絶聖棄智)’, ‘절인기의(絶仁棄義)’ 등과 같이 유가(儒家)의 학문 사상을 그 근본에서부터 부정하는 듯한 발언이 들어 있다. 이로 인하여 유가 학자들 사이에서는 그 사상을 이단(異端)으로 배격하는 논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생각건대 노자는 본디 도덕(道德)을 주장하였지 성인(聖人)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 노자는 성인지도(聖人之道)와 성인지치(聖人之治)를 이상으로 제시하였고, 성인(聖人)의 무위(無爲)와 불언(不言)과 포일(抱一)의 도를 논하였으며, 현덕(玄德), 상덕(常德), 상덕(上德), 공덕(孔德), 건덕(建德)을 추구하였고, 동덕(同德), 함덕(含德), 적덕(積德)으로 귀덕(貴德)과 유덕(有德)을 권장하였다. 노자가 혜지(慧智)와 인의(仁義)의 폐단을 말한 것은 사욕(私慾)과 대위(大僞)의 방자함과 그로 인한 도적과 분쟁(紛爭)과 화란(禍亂)을 우려해서이지, 선치(善治)와 효자(孝慈)와 후생(厚生)의 복리(福利)를 바라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었다. 노자는 부귀와 권세를 탐하는 무리들이 도덕을 가장한 인의(仁義)로 부질없이 일을 만들어 세상을 혼란에 빠트리는 것을 경계하여 자연(自然)의 무위(無爲)와 무사(無事)를 주장하였지만, 그 겸퇴(謙退) 허정(虛靜)의…

목차펼치기

도덕지귀전석 서(道德指歸箋釋序) 3 도덕지귀 서(道德指歸序) 7 후서(後序) 11 노자 본전(老子本傳) 13 도덕경고정 목록(道德經 考定目錄) 17 도덕지귀(道德指歸) 권상(卷上) 제1장 23 제2장 30 제3장 36 제4장 40 제5장 43 제6장 47 제7장 51 제8장 54 제9장 58 제10장 62 제11장 69 제12장 72 제13장 76 제14장 82 제15장 86 제16장 90 제17장 95 제18장 99 제19장 103 제20장 106 제21장 113 제22장 117 제23장 121 제24장 125 제25장 131 제26장 134 제27장 138 제28장 142 제29장 146 제30장 149 제31장 152 제32장 157 제33장 161 제34장 164 제35장 167 제36장 170 도덕지귀(道德指歸) 권하(卷下) 제37장 175 제38장 179 제39장 190 제40장 196 제41장 199 제42장 204 제43장 209 제44장 212 제45장 216 제46장 219 제47장 221 제48장 225 제49장 229 제50장 234 제51장 238 제52장 242 제53장 247 제54장 250 제55장 253 제56장 258 제57장 261 제58장 265 제59장 270 제60장 275 제61장 279 제62장 283 제63장 288 제64장 292 제65장 298 제66장 302 제67장 306 제68장 310 제69장 314 제70장 317 제71장 320 제72장 322 제73장 326 제74장 330 제75장 334 제76장 337 제77장 340 제78장 343 제79장 346 제80장 350 제81장 354 도덕지귀 초역 발미(道德指歸草譯跋尾) 35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