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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 이야기

몽돌 이야기

이봉화 (지은이)

에세이포레·2017-10-10

  • 264쪽
  • 150×210mm
  • 문학
  • KDC 8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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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용기를 내어 내딛다 친구가 수필공부방에 가보자고 했다. 수필이란 어떤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다. 권유에 못 이겨 생각 없이 따라갔다.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후 오랫동안 수필 한 편 써볼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그저 강의실만 드나들었다. 그런데 속담에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도 졸작을 한 편 두 편 써 보았다. 그러는 사이 수필과 가까워졌다. 여기 내가 펼쳐놓은 글은 주어진 삶을 나름대로 앞만 보고 최선을 다해 살아 온 나의 분신이다. 기쁨이나 아쉬움 또는 그리움으로 나를 스치고 흔들고 지나갔던 내 삶의 단면을 두서없이 문자화한 결과물일 뿐이다. 마음 같아서는 글을 읽는 이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맛깔스러운 글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나는 아직도 작가정신으로 충만되어 있다기보다는 그저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그런 수준에 불과하다. 몇 년 전 관악산 기슭에서 매미 우화羽化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밤을 샌 일이 있었다. 자신을 싸고 있는 허물이 얼마나 질기든지 몇 시간 힘을 써도 좀처럼 등짝이 갈라지지 않았다. 그래도 매미는 포기하지 않았다. 허물을 비집고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또 쓰고 기어이 허물을 뚫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 책을 발간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나는 그 매미의 우화처럼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세상사가 매양 그러하듯 쉬운 일이 어디 있던가. 중도에 주저앉기를 여러 번이었다. 그러면서도 매미처럼 포기만 않는다면 그날이 올 것이라 굳게 믿었다.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도 그 머리글에 “나의 저술이 여항閭巷의 간장항아리 뚜껑이 되지 않기만을 바란다.” 했던가. 그의 저작著作이 그러하다면 나의 수필집이야말로 어찌 저작이라 이르겠는가. 혹여 나무나 죽이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 염려가 없지 않았다. 그래 부끄럽고 걱정이 앞섰다. 그런 이유로 쉽사리 나설 수도 없어 많이도 머뭇거렸다. 그러구러 시간이 흘러 마음을 바꿔 먹기로 작정하였다. 어렵게 생각 말고, 욕심내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제대로 된 글 한 편 남겨야 된다는 초조감도 지워버렸다. 그러니 내 단편적인 작품들은 본격수필이라기 보다는 그저 즐겁게 노닐며 쓴 문자적 놀이가 아닐까 싶다. 수필은 눈에 보이는 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과 사유의 세계를 표현하는 글이라 한다. 나는 아직 그런 깊은 사유의 세계는 거닐어 보지도 못했다. 그래 내 글에서 사유를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그저 송구할 따름이다. 다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런 글을 쓰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사실에만 시선을 맞추었다. 그래 누구라도 이 글에 잠깐의 친구가 되어 읽어준다면 더 없는 영광이겠다. 끝으로 내 문학의 도정에 큰 도움을 주신 한상렬 교수님과 처음 수필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이경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글벗이 되어준 문우님들의 정성도 고맙다. 또한 나의 버팀목인 사남매 내외와 손주들-종우, 세직, 민영, 상범, 유정, 현준, 현진이에게 사랑을 보낸다. 2017년 가을 지은이 이봉화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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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화 수필집 차례] 몽돌과 바다 ■ 머리글 제1부 몽돌과 바다 몽돌과 바다 ? 무쇠솥 ? 길상사 뜰에 서서 ? 그 곳에 느티나무가 있었다 ? 장항아리 ? 보리 ? 콩나물밥 ? 우화羽化 ? 언덕 아래 부잣집 ? 저수지에 말 걸기 ? 제2부 길 위에서 만나다 초원의 뿔 ? 미얀마에서 ? 도버터널 ? 보석을 품다 ? 몽고의 별밤 ? 정조의 꿈에 가다 ? 조각공원에 시간이 멈추다 ? 몽고‘게르’에서 ? 부석사의 봄 ? 조무락 계곡에서 놀다 ? 제3부 짝사랑 우리 손자 국군아저씨 보아라 ? 세월이란 참 좋다 ? 민영아 ? 상범아 ? 현준아, 보아라 ? 이것이 사람 사는 맛이다 ? 짝사랑 ? 무궁화호 기차에서 ? 조상의 덕으로 ? 성경 공부 ? 제4부 흐르는 물처럼 벼의 시간을 좇아서 ? 아날로그 세상과 디지털 세상 ? 괜찮아 ? 나이스 샷 ? 나이롱 환자 ? 어울려 살기 ? 새만금 방조제에서 ? 흐르는 물처럼 ? 작은 섬 ? 무말랭이 ? 제5부 우리집 깡패 바보들의 모임 ? 부전여전父傳女傳 ? 함백산에 찾아온 봄 ? 기다림이 있는 정거장 ? 고무신 한 짝 ? 모래밭에서 피어나다 ? 뒷모습 ? 산수유 ? 무명베 한 필 ? 우리집 깡패 ? ■ 작품해설 ………………………………………… 한상렬 ?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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