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작가의 말 요즘 아이들에게 행운문자가 유행이라고 하더군요. 내가 아는 어떤 분의 따님은 행운문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문득 까마득하게 잊었던 기억의 한 조각이 떠올랐어요. 내가 중학생 때니까 40년도 더 된 일이지요. 어느 날 친구가 조심스럽게 편지 한 통을 건네주었어요. 받기만 해도 행운이 온다는 행운편지였어요. 하지만 거기에는 함정이 있었어요. 편 지를 똑같이 베껴서 많은 친구에게 보내야 하며, 만약 정해진 기한 안에 보내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불행이 덮친다고 덧붙여 있더군요. 나는 픽 웃으며 무시해버렸어요. 뭐 이 따위 엉터리가 있나 싶었지요. 그런데 성격이 소심한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어요. 수업 시간에 편지 를 쓰다가 선생님께 혼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밤을 새워 편지를 쓰느 라 손가락까지 부르튼 친구도 있었어요. 당시는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 라 일일이 손편지를 써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하고도 남을 거예요. 그럼 행운편지를 보내지 않은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불행이 닥쳤 느냐고요? 글쎄요. 그 달에 보는 월말고사를 쫄딱 망쳤으니 아리송하기 는 했어요. 자료에 의하면 행운편지는 약 100여 년 전에 서양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절로 행운이 굴러 들어오기를 바라는 인간의 소 망 때문일까요, 아니면 예기치 않은 불행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 그에 대한 답을 이 동화책 안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여러분 이라면 주인공 ‘리아’와 함께 꼭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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