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날마다 힘드신 당신께>는 본래 성경의 내용과 은혜를 주로 전달하는 설교 형식으로 구성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갑자기 ‘네가 제일 잘 쓰는 게 그나마 편지 아니냐?’ 라고 퍼뜩 섬광처럼 주신 하나님의 조언과 아이디어에 의해 형식도 내용도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네. 그나마 제가 가장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쓸 수 있는 형식의 글이 서신이더라고요. 그래서 서투른 솜씨로나마, 부족한 지혜로나마, 안타까운 애정과 소망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제가 쓴 모자란 편지글을 받아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영혼이 따뜻해지셨다면, 저는 그것으로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작은 조각 천들을 한 땀 한 땀 정성껏 이어 붙여서, 추워하는 누군가를, 부끄러워하는 누군가를 덮어주고 감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양식으로 열심히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소박한 찬들을 만들어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밥상을 차려내고 싶습니다. 이 글이 자랑하고 내보일 만한 꺼리는 되지 못해도 누군가에게 그 순간 필요한 무엇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욕심내어 봅니다. 얼굴과 이름은 몰라도 하나님 안에서 만난 당신! 위로와 응원과 기도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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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받아주신 당신께 잔인했던 4월의 어느 우울한 밤에, 당신을 아파하며 삶에 뒤통수 맞아 슬프고 화나고 나아질 희망 따윈 없다고 생각하시는 당신께 견딜 수 없이 몸이 아픈 당신께 신체적 장애가 힘겨운 당신께 도무지 쉬지 못하는 당신께 쉼터 1 - 끓여야 할 것은 찢어지는 가난이 무거운 당신께 마음이 너무 아프고 병들었는데도 표현할 수 없으신 당신께 N포 세대의 한 사람으로 현재와 미래가 다 막막하고 두려운 당신께 쉼터 2 - 종이비행기 슬럼프에 빠져 아무것도 못 하겠는 당신께 왜 나는 안 되냐는 열등감에 속상한 당신께 나이 듦이 슬프고 두려운 당신께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모시는 가까운 존재인 당신께 선택이 어려운 당신께 쉼터 3 - 쌈박하게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 자녀로 사는 삶이 버거운 당신께 가까운 사람 때문에 힘들고 지치신 당신께 쉼터 4 - 멸치볶음 사랑하는 이를 잃으신 당신께 세상의 어둠과 고난을 방관하시는 듯한 하나님께 실망한 당신께 청원 서한 - 건네주소서. 울며 태어났으나 행복한 끝을 약속받으신 당신께 쉼터 5 - 피어 있는 동안에 그리고 부치지 않은 편지 하나 - 고슴도치 같은 나 H에게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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