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FLORAL ART - Four Seasons
홍성덕 (지은이)
(도서출판)KOKOJI·2026-05-20
- 164쪽
- 250×250mm
-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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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많은 작가들에게도 한 권의 작품집을 완성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두 번째 꽃작품집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제게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사와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첫 번째 작품집을 펴낸 뒤, 한국 꽃꽂이가 지닌 ‘무기교의 기교’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기록하고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꽃은 침묵하지 않습니다. 다만 소리 내지 않을 뿐입니다. 자연 속에서 가장 진실한 모습을 드러내는 꽃과 나무 앞에서, 저는 그 침묵의 언어에 오래 귀 기울이고 싶었습니다. 나무와 꽃의 화음이 조화를 이룰 때, 예술로서의 꽃꽂이는 자연에서 채취한 나무와 꽃으로 작가의 우주를 표현하는 미학의 세계가 됩니다. 자연 중심적인 한국 꽃꽂이는 소박하고 은은한 매력 속에서 색채와 향기로 우리를 매혹시킵니다. 최소의 것으로 온전한 아름다움을 담기위해, 나뭇가지 하나, 잎 하나, 꽃 한 송이를 아끼는 일—그 절제 속에서 꽃은 오히려 더 깊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번 책의 작품들은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연 속에서 작업하고 촬영한 기록입니다. 팔당의 물가에서, 강원 평창의 숲 속에서, 그리고 제주도의 바람과 함께 완성되기까지 5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작업을 이어가던 시간 속에서, 언제나 나의 열정을 지지해 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그의 빈자리는 삶을 송두리째 흔들 만큼 컸습니다. 책을 계속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지만, 꽃과 함께 걸어온 오랜 시간, 그리고 남편이 늘 보내주던 응원의 마음이 다시 제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꽃꽂이 작품집이 아니라, 깊은 상실 속에서도 꽃을 통해 다시 일어선 한 인간의 기록입니다. 인위적인 손길을 거두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었을 때 비로소 들려오는 꽃의 언어처럼, 이 책 또한 침묵 속에서 건네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나의 꽃 인생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언제나 믿어주었던 분들을 위한 진심의 고백이자 선물입니다. 이 책을 펼치는 모든 분들의 삶에도, 저마다의 상실과 시간을 지나 다시 피어나는 꽃의 계절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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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014) 봄 Spring (064) 여름 Summer (098) 가을 Fall (116) 겨울 Winter (149) 한국 화예의 미학적 가능성 (155) The Aesthetic Potential of Korean Floral Art Focusing on the Traditional Concept of Sa-ui(寫意) (160) Epilogue (162) 프로필 Profile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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