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맨션아파트가 어떻게 우리의 표준적 욕망이 되었나’를 묻기도 했지만 때론 ‘쓰레기 투입구’가 어떤 연유로 아파트에서 사라졌는가를 따져 묻기도 했다. 멀리 제주 이시돌 목장에서 세월의 더께를 얹은 채 방문객을 맞이하는 ‘테쉬폰 주택’을 추적했는가 하면 서울의 중심가인 남대문로와 세종로 그리고 을지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가주택’의 역사와 의미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지금은 제주를 제외한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단지 내 야외수영장’의 등장과 소멸의 역사를 풀이하고 ‘테니스장의 기억’을 따져 묻기도 했다. ‘불란서식 2층 양옥’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고 김현옥 서울시장이 ‘돌격 서울’이라는 글자가 인쇄된 노란 안전모를 쓰고 다니는 흑백사진을 오래도록 응시하기도 했으며, 1969년에 만들어진 ‘장독대를 없애자’는 제목의 홍보영화를 자막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중산층아파트의 등장과 함께 출현한 ‘식모방’이 어떻게 설계의 규범으로 만들어졌는가를 추론하기도 했고, 없는 이들의 서글픈 순방지인 ‘복덕방’ 얘기를 백 년을 관통하는 시간을 거스르며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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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008 책을 펴내며 작사도방이면 삼년불성이라 013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원형, 상가주택 제50회 국무회의 | 남대문로 현장 시찰 | 공병단이 동원된 시범상가주택 건설 | 상가주택 건설 구역과 상가주택 건설 요강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상가주택 |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의 원형, 상가주택 | 사라지는 상가주택 매물 정보: 주택. 공항동 소재 미니 불란서식 2층, 가격 450만 원 033 실체와는 거리가 먼 유혹의 형용사, ‘불란서식’ 주택 ‘미니 2층’이라 불리는 양옥집 | 1970년대 양식 | 왜 불란서식인가 | 왜 미니2층인가 | 붉은 벽돌 2층 양옥 | 불란서식 주택의 원형, 문화주택 | 마음속에 그린 집의 귀결 흡사 구름다리처럼 생긴 집 051 오래되어서 귀한 것을 오래되었다고 버리는 시대의 착잡함, 제주 이시돌 목장 테쉬폰 제주 이시돌 목장의 ‘테쉬폰’ | 수유리 시험주택 B형과 구로동 공영주택 | 삼안식이라니 | 그리스-이라크-아일랜드-제주로 이어진 건축술의 여정 | 오래되어서 귀한 것을 오래되었다고 버리는 시대 077 이름에 투사된 정치적 희구와 현실 역사의 현재성 | 9평의 꿈과 재건데이트 | 부흥주택과 ‘즐거운 문화촌’ 쥐가 목욕한 간장도 그대로 퍼먹어야 하니 위생상 좋지 않습니다 085 애물단지 장독대 수난의 역사 김현옥 서울시장의 장독대 없애기 운동 | 샘이나 샘표 | 문화생활의 표본, 아파트에서의 장독대 논란 | 1970년의 풍경 | 여의도시범아파트의 묘안 | 쌀독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이 사라진 시대 가난하게 자란, 볼품없는 계집애가 갈 수 있는 곳은 연줄로 선이 닿는 식모살이뿐 105 반세기 만에 고시원의 1.5평으로 다시 등장한 0.6평 식모방 1960년대의 기억 | 제1차, 제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과 체제 전환 | 식모방의 출현 | 중산층 아파트와 식모방 | 직렬형 이중 계단실 | 식모방의 소멸과 다른 이름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23 “키친에서 직접 던질 수 있는 쓰레기통”, 더스트 슈트 존망사 “아아, 아파트…”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전용 더스트 슈트와 공용 더스트 슈트 | 더스트 슈트 설치는 선의였을까, 아니면 강제되었을까 | 잠깐의 논란 뒤 유물로 남은 더스트 슈트 139 다용도실 소멸의 생활문화사 0.7평의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 | 부엌 보조공간으로서의 다용도실 | 중층아파트와 고층아파트의 다용도실 국가와 시장이 강제한 개인의 취향과 기호 149 단지의 자랑이었던 ‘야외수영장’과 구보의 영어 일기에 쓰인 ‘방과 후 정구’ 1970년대 중반의 아파트 거실과 옥외수영장 | 주택건설촉진법-특정지구개발에 관한 임시조치법-아파트지구 신설-제4차 경제개발5개년계획 | 경성제국대학의 풀장과 테니스장 | 맨션급 아파트단지의 자랑, 옥외수영장 | 문화생활의 교양, 테니스장 잔뜩 발기한 것처럼 여기저기 솟아 있는 거대한 난수표 167 선룸과 테라스가 확장형 발코니로 변질된 사연 모델하우스의 진풍경 | 테라스와 선룸, 변화의 궤적 | 발코니와 노대 | 전용공간 확보에 치중한 몰염치와 공적 냉소 사내는 여전히 자신에게 방이 있었으면 한다 187 복덕방에서 직방으로, 다시 직칸의 시대를 맞을 것인가 이태준의 〈복덕방〉과 박태원의 〈골목 안〉 | 가쾌와 집주릅, 그리고 복덕방 | 74호 복덕방과 55상회 | 떴다방과 직방 205 서울 요새화와 ‘싸우면서 건설하자’ 북악 스카이웨이 건설과 남산터널 | 한강변 고층아파트의 ‘총안’ | 서울 요새화 계획이 낳은 엉뚱한 일들 끝없는 직각과 직선의 세계, 도시 속의 완벽한 요새 215 ‘단지’ 공화국에 갇힌 도시와 일상 단지의 유래 | 아파트단지 공화국 | 정책적 과업의 탈출구, 단지 만들기 전략 | 1960년대 초에 채택된 국가 주도의 단지 만들기 전략 | 단지의 구조화, 일상화, 고착화 맨션에 문패를 다는 일이야말로 하이힐 신고 댕기꼬랑이 맨 꼴 235 비루하고 헛헛한 삶을 일거에 해방시켜 줄 것만 같은 욕망! 맨션아파트 맨션과 맨션아파트 | 맨션, 비난과 유혹 사이에서 | 맨션의 빛과 그림자 | 사각형 굴뚝과 ‘맨션 회색’ 그리고 견본주택 | 맨션아파트단지 삼각편대 조선 사람 많이 모여서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소위 문화촌은 어디냐 259 보고 배운 것이라곤 없는 징상스런 인간들이 사는 곳, 아파트촌 구별짓기 수단으로 붙인 별칭 ‘촌’ | 비탄의 디아스포라 신한촌 그리고 한센인촌과 전략촌 | 동경으로 만들어진 문화촌과 난민부락인 해방촌 | 보고 배운 것 없는 인간들이 사는 곳, 아파트촌 | 도어에 잇달아 바로 리빙 룸이 나타나는 외인촌의 외인주택 | 아파트촌에 가려진 쪽방촌과 자취촌 283 ‘말’과 ‘단어’에 담긴 허구와 과잉 몰염치와 천박함 | 결핍과 허영 | 껍데기는 가라 아빠, 빠이빠이 291 국토건설을 향한 국가의 욕망과 폭력적 국민동원 제1회 신인예술상 사진 전시회 | 5.16 주도세력의 국토건설단 설치 | 국토건설본부처무규정과 국토건설단설치법시행령: 문민통치와 군부통치의 간극 | 5.16 군사정변 전후에 벌어진 일들 | 근로재건대, 청소년건설단, 새서울건설단, 갱생건설단, 근로보국대 | 국가라는 이름을 빌어 자행된 폭력 송파는 강남 바로 턱밑, 분당은 미니 강남, 강동도 진군중 313 인생 성공의 바로미터, ‘강남’과 ‘아파트’에 관한 잡설 욕망의 용광로, 강남 | “사랑의 거리”와 “강남 멋쟁이” | 말죽거리 신화와 아파트지구, 강남 최초의 아파트 | 현대아파트와 성수교 아파트 | 강남의 원조는 동작구 상도동 | “30평형은 두 개를 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1+1 상품’ 판매 전략, 복층형 아파트 | 3대 가족형 아파트로 발전한 복층형 아파트 그곳은 축제의 날처럼 붐볐다 339 모델하우스 학습 효과와 영화 “트루먼 쇼” 조선 최초의 모델하우스 | 아파트 견본주택의 등장 | 평면 확장, 층고 확대를 수반한 견본주택 규모 증가 | 가설건축물과 상설건축물로서의 견본주택 | 새로운 건축유형으로 거침없이 진화 | 견본주택 관람의 학습효과와 “트루먼 쇼” 359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는 아파트 주민들의 걱정 곤돌라에 매달려 비를 맞을 내 초라한 이삿짐 | 이사 풍경의 돌변 | 유물로 남은 곤돌라 368 마치며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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