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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주머니에서 꺼낸 꽃말사전

김민 (지은이)

달아실(달아실출판사)·2021-06-15

  • 132쪽
  • 125×200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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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새벽안개와 풀숲 이슬 사이 자박거리는 날갯짓자벌레 혼자 내려가는 길붉은가시선인장꽃말사전개나리꽃 빙그르르 떨어지고월동 준비가을감기개미들 물고 나오는 돌 하나시인 함민복팝업북꿈 쉴 권리거미집나무둥치 이곳저곳 고치들 흔적내가 한낱 이끼였을 때물결나비땅거미편의점 불빛마저 꺼지고귀갓길절름발이 백구 메리달맞이꽃 아래별꽃 무리 옆 고개 숙인 해바라기빨리 안 일어나면 두고 간다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또 딱 걸렸네말벌 떼로 쏟아져 나오는 글자들당나귀기침돌아가는 길목에 무당거미 하나바짓가랑이 같은 갈림길에서골목길신神 주머니에서 꺼낸 풍경내려놓은 마음이 더는 쓰리지 않을 때냉장고송화다식죽어라 슬픔 퍼마시고는갑오징어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눈길에도마음구덩이푸른 의자전기구이사고뭉치미술관소나기살 만큼 살다비솔방울 하나 머리에 떨어져 뒤돌아보니창문 너머 앉아있는 주름투성이 겨울돌머리제비집 있는 풍경역고드름절구질하며따끔편의점 불빛만이 켜있고봄밤밤사이 쌓이는 달빛 여섯 광주리편두통안경을 벗어두었는데도흔들개비혼잣말감자탕자기소개서업경業鏡그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다여물통 속 지구보름달 빵봄결과 가을결눈웃음 한 자락 빌려주시겠습니까여인麗人카르마여우야 여우야천둥벌거숭이초승달과 그믐달 사이낙서비로전毘盧殿바라보다레시피공양돌팔이심장촉수포댓자루 옆구리 터져 기어 나온우리 뒤뜰로 가면섬돌장바구니에 대파 한 단, 무 한 개, 두부 한 모, 그리고 고등어 한 마리여우비잘 듣는 약가을볕 가로지르는 태양의 날개부전나비자장가빨간약풍경에 매달린 목어감나무멍전당포오일장비눗방울 놀이실패지문指紋묘비명운동장 가장자리 플라타너스 그림자 모서리문갑자재암自在庵 처마공갈빵해설 _ 이병철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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