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잊혀지는 것들의 아름다움사라지는 것에 대한 연민의 기록지금 돌이켜 보면 젊은 시절에는 물질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주위에 많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줄 알았고, 주위의 친구들도 내 곁에 영원히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중년이 된 지금 시점에서 나에게 남아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과거의 지나간 시간의 추억이 떠오른 것이다. 그렇다면 ‘기억과 추억의 차이점’은 어떤 점이 다를까? ‘기억’은 단순한 과거의 사실을 잊지 않고 머릿속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추억’은 그 기억을 더듬었을 때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며 때로는 술안주로도 좋은 무엇일 것이다. 일반인들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그 시간을 짧게 음미하지만, 사진작가는 자신이 과거에 찍은 사진을 바라보면서 추억을 떠올리는 작용은 일반인과는 다른 감흥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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