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문여름이 그 폭염의 강도를 더해갈 때면 지난겨울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겨울에 추위가 맹위를 떨칠 때면 또 봄을 재촉하겠지요. 사람이 가장 무거울 때는 철들 때라 하였는데 이렇게 때가 되면 오가는 계절을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 어리석음을 해마다 반복하는 사람이니 철들기는 요원한가 봅니다. 더우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그때그때 즐기고 만족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지금부터라도 배워보려고 합니다. 그걸 이제야 깨닫다니 내 우매한 사고의 끝은 어디쯤일는지…….- 김정권 시몬저 멀리 들을 안고 도는 강물이 칠석날 은하처럼 보인다.강둑에 줄지어 서 있는 백일홍 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 있다. 한 송이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하염없이 떨어지면서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백일홍 나무는 저리도 환한 것이다. 백일홍꽃이 피어 강물에 풀어쓰는 것을 네 눈에서 본다. 그 고운 시절을 향수 어린 눈으로 건너다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조그마한 꽃봉오리가 수줍게 피면서 조금씩 조금씩 넓히는 저의 사랑을 봉헌합니다.- 도경회 스텔라네 번째 3인3색신앙수필집이다. 3인이 애써 색깔을 맞춰 쓰는 글도 아닌데도 저절로 3가지로 어우러진 것 같아 놀랍다. 매번 그랬다. 각자의 색깔을 내면서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 가톨릭문인들의 목표가 아닐까. 도경회 시인이 수필 쓰기에 함께하여 이 작업이 다채롭게 되었고, 김정권 수필가가 다시 참여하여 탄력을 키웠다. 우리를 어여삐 보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표지글로 격려해 주신 이상록 홍보국장 신부님과 우무석 회장님께도, 이 발간이 이어지도록 힘을 많이 보태는 불휘미디어에도 감사드린다.- 황광지 가타리나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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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권 시몬 편끝날 때까지는 10까치는 아는지 13수녀님 방귀 뀌셨어요? 17입만 살았다 21지금도 여행 중 24사랑받기보다는 27뛰는 사람과 걷는 사람 31한센병 청년의 눈물 34심중에 있는 말 한마디 38삶은 저물어 가는데 42봉투와 우산 45어머니표 국수 49몸이 기억하는 것들 53도경회 스텔라 편소풍 58천국의 아이들 63봄날에 67어머니의 노래 70네가 우리의 고통을 아느냐 73따뜻한 화살 78바이칼, 이르쿠츠크 문학기행 81만남 96사라져가는 것들 99거울 102내 마음의 강물 105편지 108황광지 가타리나 편들킨 죄인과 안 들킨 죄인 114노엘라의 눈물 117비비안나에게 홀리다 120노래에 사는 123참 좋다 126아기 순교자들 129봄을 닮은 사람들 132그라츠에 대한 사랑 135어두워야 보인다 138자꾸자꾸 성모님께 141운다는 것 145어쩌다 나주에서 148이 어르신을 따라 순례 151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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