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삶은 계속된다. 2018년의 하로동선(夏爐冬扇)도 그렇게 흘러간다. 여울에 모래톱이 쓸려나가도 강물은 여전히 낮은 곳으로 가고, 그 위로 세월이 흐른다. 무엇이 변하는가. 가을을 밟고 겨울이 와도 그 온기와 빛깔이 바뀌었을 뿐, 시간의 바퀴는 일정하게 반복된다. 지난해 우리가 쓴 시들엔 벌써 이끼가 앉았다. 시에서 놓여나는 일과 시를 잊고 사는 것도 일탈이라면 일탈일진대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는 아직 그 궤도를 벗어나지 않은 채 계속 돌고 있다. 시를 둘러싼 위성들은 금년에도 이렇게 머물러 있듯 내년에도 그 주위를 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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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김시탁 목련·12 가로수 죽이기·13 시집보내지 않겠습니다·14 연서·16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18 봄이 오는 소리는·19 치매·20 부고·22 완전한 귀가·23 금주 5·24 김일태 헛제삿밥·28 혀의 힘·29 성 모차르트를 추억하며·30 칠월의 이화원은·32 무톡톡에 대한 해명·34 백월산·35 서호에서·36 옹이·38 분재·39 버려진 발우·40 민창홍 캥거루 백을 멘 남자 ― 타조·42 캥거루 백을 멘 남자 ― 신문·44 캥거루 백을 멘 남자 ― 우산·46 캥거루 백을 멘 남자 ― 남바위·48 캥거루 백을 멘 남자 ― 돼지저금통·50 캥거루 백을 멘 남자 ― 동행·52 캥거루 백을 멘 남자 ― 꼬리잡기·54 캥거루 백을 멘 남자 ― 동물원·56 캥거루 백을 멘 남자 ― 재난문자·58 캥거루 백을 멘 남자 ― 사향思鄕·60 성선경 적막 상점 1·62 적막 상점 2·63 적막 상점 3·64 적막 상점 4·66 적막 상점 5·68 적막 상점 6·69 적막 상점 7·70 적막 상점 8·72 적막 상점 9·74 적막 상점 10·76 이달균 블라디보스톡 간다·80 유리琉璃의 생·81 세일즈맨·82 꽃 피고 꽃 지는 사이·84 오발탄·85 타인의 삶·86 믹서기·87 곰보 김씨의 말·88 봄날·89 어떤 시인·90 이서린 자작나무처럼·92 곰팡이·94 존재를 켜두고 있는 중입니다·97 종아리·98 꼬리·100 그래, 눈사람·101 한낮의 독서·102 얼레지, 꼴리리·104 에인다는 것·106 다만·108 이월춘 구로·110 다랑어·112 카르페 디엠·113 다시 새해 ― 낙동강·114 월천공덕越川功德·115 오지선다 인생·116 아둔패기 남자·117 반려伴侶의 무지개다리·118 벌교에서·119 조기·120 ■ 해설 | 이달균 시詩의 궤도를 도는 작은 위성들·12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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