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하로동선’ 4집 해설을 쓰면서 세월의 무게를 실감한다. 1집을 준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 날 수로 1,460일이 흘렀다. 가급적 신작 10편을 발표하되 여의치 않으면 근작을 싣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지금은 동인의 시대가 아니다. 동인은 발표지면이 부족할 때 십시일반 하여 동인지를 내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공통의 지향점을 찾아갈 때 당위성이 형성된다. 지금은 문학잡지도 많고,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하로동선의 시인들은 원고청탁에 목마른 시인들이 아니다. 그런데 왜 동인인가? 이런 시대에 시는 어떻게 기능하는가? 인류는 언제나 문자와 함께해 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동영상과 청음의 파급력에 미치지 못한다. 시는 이미지로 승부한다. 그러나 지금은 언어의 회화성을 말하기도 전에 태어나면서부터 영상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므로 유미적 언어에 기댈 필요가 없어진다. 역설적으로 이런 시대이므로 우리는 동인을 한다. - 이달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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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김시탁곰탕·12서 있는 것들·13실업·14외등·15이빨과 충치·16반납·17농부·19그녀의 고양이·20정년남자·21치매2·22김일태길을 간다는 것은·24낙타풀·25천사를 보았다·26손을 내밀며·27눈이 트인다는 것 ― 문해대학·28뻥 ― 문해대학·29낙선·30월아천에서·31한혈마에게·33달달한 봄날·34민창홍고비考備·36어머니의 날씨·38골목, 기울어진 등燈·40이름에 대한 생각·41패러글라이딩·44웰 다잉Well dying·46밥 먹은 것 같지 않다·48관음觀淫의 봄·49까치와 아버지·50순정영화·52성선경적막 상점 11·54적막 상점 12·55적막 상점 13·57적막 상점 14·59적막 상점 15·60적막 상점 16·62적막 상점 17·63적막 상점 18·64적막 상점 19·65적막 상점 20·67이기영상식의 시대·70수면안대·71잠복·73논픽션·75모른 척의 모스 부호·76아홉 시·78회색 컬러·79설원雪願·81분꽃·82판화 834 ― 파인텍 고공농성이 끝난 날·84이달균고흐 ― 자화상·86외조부 연계선생 장례일·87연화열도蓮花列島 지나며·88망연자실茫然自失·89생태학 교과서·90감은사지의 봄·91난중일기 15 ― 군평선이·92난중일기 16 ― 객수客愁·93난중일기 18 ― 초혼제·94어느 날 홀연히 개마고원에 들어·95이서린그러나, 꽃·98저녁이 나를 그만두게 하였지요·100젖은 발목으로 날아가는 새·102오동꽃 저고리에 관한 어떤 기록·104뭉클한 나무·106곤포 사일리지·108불 그림자·110내 사랑의 방정식·111외출·112피습 ― H의 그해 여름·113이월춘적멸寂滅·116다산초당에서·117다 그렇지는 않다·118꼴값·119로맨스그레이·120분홍이 죽어야 초록이 온다·121사람이 집이다·122똥개·123섬에서 섬을 만나다·125잠자리의 집·126■ 해설 | 이달균2019, 영상시대를 건너는 ‘하로동선’의 시인들·127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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