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최준의 시 세계는 손쉽게 요약하기 힘들만큼 넓고 깊다. 시인의 시편이 보여주는 매력은 일차적으로 안정적인 언어능력, 언어운용에서 비롯한다. 섬세한 관찰력과 신선한 상상력을 갖춘 그는 때로는 은유적으로, 때로는 상징적으로 언어를 구사함으로써 독자의 마음에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파문을 남긴다. 무엇보다도 최준의 시를 읽으며 우리는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고, 삶의 가치를 성찰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얻는다.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에 의하면 “당신과 같은 것들을 믿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진짜 대화가 아니다.(Real dialogue isn’t about talking to people who believe the same things as you.)” 참된 대화, 진정한 대화를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의 영토를 확장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나와 다른 것들을 믿는 사람들과 스스럼없는 대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한 길로 나아갈 수 있을 테다. 최준의 시를 읽으며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독자가 많아지기를 소망하는 이유 역시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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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1부 가여운 추억시간의 물리학·10동화처럼 마을에도·11나비·12대척점의 당신, 나무·14건너와 너머·16다음날·18슬로비디오·20머리통이 없는 공원·22하늘바둑판·24가여운 추억·26나는 거미 아저씨·27나뭇잎 귀·28주목朱木·30사월의 장례식·31만항재·32베짱이와 탬버린·34모서리가 없다·36우물에 대한 기억·38수련 일기·40근작시·4221세기 벽암록碧巖錄·44팔호 광장·46꼬리뼈의 시간·482부 내 안의 운동장 디아스포라·52저녁의 기억력·54울분·56현관의 수사학·59호흡법·60백로·62칸트의 산책로·64행성·66슬픔의 바깥·68내력·70일견一見·72목전目前·74그리고·76내 안의 운동장·78저녁 일곱 시·80걸어오던 사람·82오래된 밥·84너무 큰 욕조에서의 독서·85두 걸음 뒤·88미루나무 폭포·90아흔아홉 개의 표지판이 있는 길·923부 그 나이쯤 되면엑스트라·96다음은 일요일·98물의 회상·100모든 존재는 신화적이다·102전화기가 고장 났다·104유월의 구름·106발 시림과 치 떨림·108새가슴 인형극·1103월·113관음증에 대한 의심·114네모 물고기·116새의 실종·118당신의 정체·120회상, 4월·122속삭임에 대하여·123그 나이쯤 되면·124저, 봄산의 아우성·126헤드라이트·128부화孵化·130까마귀·132슬픔 택배·134저쪽·136요술 냉장고·138빵들의 무덤·140미련·142해설 | 권온인간의 본질과 삶의 가치·14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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