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박인식의 두 번째 시집 『부나비 선사』는 비극적 시간에 처한 실존의 감각으로 생동감 있는 우주의 질서를 특정한다. 이런언어의 탄력은 그의 시적 재능을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자질이다. 여기에는 죽음의 빛이란 역설로써 신성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시인의 공고한 신념이 들어 있다. 나아가 단독자로서의 인간 내면의 비극성을 묘파하는 저력까지 보여준다. 시적 자아의 슬픈 내면 풍경을 보여주면서도 삶에 대한 유연한 통찰력이 선행된 잠언적 경구가 예사롭지 않다. 그의 시의 중심축은 화자의 생체험과 직결된 몸으로 실재를 현현하는 몸시학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전능한 신에게서 불완전한 몸을 부여받은 이래 인간은 우주에서 영원한 타자이다. 인간의창조물인 언어란 기표와 기의가 한몸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는지도 모를 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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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나비 선사_목차제1부014 애월015 부나비 선사016 외돌괴017 여울018 탱자019 별들의 시간020 민박022 고둥의 집024 사량도025 울 가까이026 너의 행방027 바람은 눈이 없다028 숨바꼭질029 시월030 아이센*032 아버지의 저녁033 반도의 끝034 간이역제2 부038 병상일지039 배꼽시계040 치매042 겨울 진달래 핀다044 그 여자가 우는 이유046 겨울 플라타너스047 가을 소야곡048 간조선049 고려장050 구름의 설화052 그 목소리054 그믐056 기억의 종양057 고양이가 다녀가는 오후058 꿈의 배양소060 너무 멀리 왔다062 냉동고063 눈 오는 날제3 부066 다시 쓰는 세한도068 당년 여름070 등의 무게072 동행073 늪074 모항母港075 멍076 만추077 무사귀환078 못에는 귀신이 산다079 불광佛光*080 삼천포082 새들의 노숙084 생명의 전화086 서풍이 불면087 불안한 경계088 세 블록쯤 들어서면090 소실의 점제4 부094 순장096 칼을 가는 사내098 아픈 내력100 안개의 얼굴102 완행열차 타고 간다104 이웃 이야기106 일몰108 집안 대청소110 코끼리의 눈물112 파문114 할머니116 화양구곡118 안녕120 뿌리의 기억121 화해의 잣대122 조화의 통증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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