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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

기나 지렌 (지은이), 이상연 (감수)

Gravity Books(그래비티북스)·2026-03-10

  • 351쪽
  • 145×205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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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스쿨 카스트 × 데스 게임 교실 안 보이지 않는 서열을 잔혹한 게임으로 시각화하다 랜드 제도에 뿌리를 둔 계급 구조를 ‘카스트’라고 부른다. 그리고 학교 안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계급이 존재한다. 바로 ‘스쿨 카스트’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는 교토의 사립 여자 고등학교를 무대로, 교실 안에 형성된 보이지 않는 서열과 관계의 긴장, 그로 인한 인격의 말살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27명의 한 반 친구들이 3년간 체육시간마다 들었던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라는 구령. 이 짧은 한 문장으로, 그 순간마다 남겨지는 쪽에 서게 되는 끔찍한 경험. 언제나 자신은 선택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인식으로 인해 집단 따돌림을 따돌림으로 인식조차 못하는 존재. 언제나 '남는' 존재였던 미신이 졸업식 직전 벌어지는 마지막 '특별 수업'으로 인해 모든 친구들이 그녀와 손 잡고 짝을 하길 원하는 대상이 된다. 작품은 이 일상적인 상황을 극단화한 ‘데스 게임’ 장치를 도입한다. 두 사람씩 반드시 짝을 지어야 한다. 남는 사람은 즉시 실격된다. 한 번 잡은 손은 다시 잡을 수 없다. 이 규칙은 단순한 서바이벌 설정이 아니라, 학생들 사이의 미묘한 권력 관계와 심리를 드러내는 은유적 장치로 기능한다. 화려해 보이는 교실 안에서 소녀들이 공유하는 것은 ‘반짝이고 싶다’는 욕망과 선택받고 싶다는 절박함이다. 우정과 동경, 질투와 배제. 선택과 계산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 그러나 이 소설은 단순히 서열과 배제를 고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친구'라 이름 붙여진 사이에서 서로를 배신하고 수용하고 새로운 관계를 느리지만 서서히 구축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스쿨 카스트와 데스 게임을 교차시키며, 친구란 단어와 청춘의 욕망, 관계의 본질을 날카롭게 해부한 문제작이다.

목차펼치기

서장 학교 카스트_8 1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_23 2 단짝 친구_81 3 3인 그룹_101 4 3군 여자_115 5 당신의 가치_132 6 이키텔_142 7 생명에게 미움받고 있어_158 8 살아남아야 할 존재_169 9 2군 여자_184 10 반쪽_194 11 의식하지 못한 악의_205 12 희망_216 13 진정한 친구_233 14 1군 여자_249 15 당신의 죽음을 원합니다_265 16 졸업을 축하합니다_299 17 특정 학생_323 종장 소란_34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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