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주말에 뭐했어?’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거의 ‘아무것도 안 했어요.’ 다.내 방에서 누웠다가 앉았다가 유튜브 좀 보다가 인터넷 서핑 좀 하다가 뭘 좀 먹으면서 넷플릭스 좀 보다가 낮잠 한 번 자고 깨어나서 다시 뭘 좀 먹다가... 이런 과정을 주말 내내 되풀이 했는데 이걸 만큼 잘 표현한 문장이 있을까?어쨌든 난 휴일에 줄곧 아무것도 안 하고 또 그러고 있는 게 너무 좋다.그야말로 방구석에 최적화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그런데 이런 나도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한 주말을 돌아보며 씁쓸해지는 때가 있다. ‘아, 이번 주말엔 뭘 좀 해볼걸 그랬나?’ 싶어지면서 나의 소중하지만 단조로운 휴일에 문득 변화를 주고 싶어지는 때가 말이다.그렇게 어쩌다 가끔 훌쩍 혼자 집을 나서게 됐다.혼자 다니면서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뭘 편해하고 뭘 불편해하는지... 이 정도 살았으면 나에 대해서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모르고 있던 부분들을 새롭게 알게 되고 깨닫게 되고 그런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블로그에 이라 제목을 붙이고 처음 글을 썼던 순간부터 약 1년이 지나고 보니 18번의 나름 혼자만의 일탈이 쌓였다.평소에 밖에 나가서 뭘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갑자기 나가서 뭔가를 해보고 싶어질 때가 막상 오면 막막해지는 나와 같은 초보 혼놀러들과 함께 지난 기억들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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