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그리움이 다녀갔다
한국디카시시인협회 (지은이), 강현국, 강희근, 고광헌, 고영민, 고진하, 공광규, 곽경효, 길상호, 김규성, 김남호, 김상미, 김왕노, 김유석, 김일태, 김종태, 김종회, 리호, 문성해, 박완호, 박우담, 박해람, 반칠환, 복효근, 서동균, 서정학, 손정순, 송찬호, 오민석, 우대식, 이기영, 이달균, 이대흠, 이상옥, 이어산, 이운진, 이원규, 이정록, 이은봉, 이태관, 임동확, 정우영, 정한용, 천융희, 최광임, 최금진, 최영욱, 최정란, 최춘희, 함순례, 홍은택
작가·2023-04-10
- 111쪽
- 126×200mm
- 문학
로그인하면 내 서재에 추가할 수 있어요.
책 소개
세월이 가면서 세상이 변하고 시대정신도 바뀌어 간다. 이제는 문자문화 활자매체의 시대에서 영상문화 전자매체의 시대로 문화와 문학의 중심축이 현저히 이동했다. 이러한 문화현상이 반영되어 한국의 남녘에서 발원한, 짧고 감동적인 시의 새로운 문예 장르가 디카시다. 디카시는 새로운 한류로 미국 중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인 확산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하이쿠나 프랑스의 짧은 시들을 넘어, 동시대에 최적화된 생활문학의 한 유형이다. 그 간편한 창작의 내면에 촌철살인의 심오한 생각을 담을 수도 있다. 디카시는 시가 아니다. 디카시는 디카시다. 디지털 카메라와 시의 합성을 말하는, 전혀 새로운 시 형식이다. 근자의 한국인이면 누구나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순간 포착의 사진을 찍고, 그 사진에 밀착하는 짧고 강렬한 몇 줄의 시를 덧붙인다. 일상의 삶 가운데 가장 가까이 손에 미치는 영상 도구를 활용하여 가장 쉽고 공감이 가는 감각적인 시의 산출에 이르는, 현대적 문학 행위다. 손안의 우주를 활용하여 쓰기는 쉬우나 잘 쓰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 운동은, 누구나 디카시인이 될 수 있다는 보편성과 개방성이 강점이다. 짧고 강하고 깊이 있는 시, 거기에 생동하는 영상의 조합을 함께 품고 있는 시의 형식이 폭넓게 확산되는 경과를 보이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간에, 이처럼 손쉽게 독자와 만나고 교유하는 시의 방식이 시드는 법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짧은 시들의 행렬이 보람을 다하도록 하는 것은 결국 그 시에서 삶을 읽는 우리 마음의 수준이 아닐까 싶다. 한국디카시인협회가 엮은 이번 한국 대표 디카시 선집에 시를 보내주신 분들과 도서출판 작가에 깊이 감사드린다.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