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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모퉁이를 돕니다

천천히 모퉁이를 돕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작나무 글쓰기 모임 (지은이), 장부경, 정용채, 이정효, J.dalla, 여여하다, 두나미스, 김도경, 이연화, 유민정

책틈 :인포디렉터스·2020-11-13

  • 188쪽
  • 128×188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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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유족 자조모임인 에서 2020년 여름, 가을밤을 보내며 일곱 명의 유족이 모였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이의 자살로 황망하게 남겨진 자들이 부서졌던 마음을 그러모아 가까스로 글을 썼다. 마음이 슬픔에 깊이 적셔졌다가 다시 살아나려고 허우적대면서 쓴 글들이다.그래서 마음과 몸이 배어 있는 이 글에 우리 마음이 닿으면 아프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면서 자살 유족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슬픔이 슬픔을 만났다. 꺼내면 그나마 버티던 삶을 태워 버릴까 봐 마음에 잠가두었던 이야기를 글로, 낭독으로 풀어 헤쳤다. 내 슬픔도 버거운데 타인의 슬픔까지 만나니 언뜻 슬픔이 배가 되는 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했다. 먼저 떠난 별이 어디에 있을까 헤아리며 여덟 번의 밤을 함께 보냈다. 슬픔들이 모여 서로를 돕는 조력자가 되기도 했다. 일곱 명의 참여자들과 두 명의 자작나무 스태프가 함께 울고 웃으며 고군분투한 흔적을 글로 세웠다. 우리는 자신의 상처에 천천히 가까워지며 지난해보다 조금 더, 자신에게 정직해졌다. 애도의 마음, 그리운 마음을 담은 비가. 그러나 네 몫까지 살아가겠다는 다짐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는 희망을 담았다.

목차펼치기

책을 펴내며 슬픔을 풀어 쓰는 특별한 애도글로 세우며 일곱 개의 모퉁이를 돌아 나오며장부경의 모퉁이 헝클어진 실타래 20어디선가, 제 몫을 살아내주고 있을 것이다 22세 식구가 한 침대에 26명절병(名節病) 29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30세상의 시간 바깥에서 만난 빨강 자동차 32그림책 읽어 드릴까요? 35숲속 성전(聖殿) 39엄마, 오늘도 일어났어. 잘했지? 43정용채의 모퉁이지울 수 없는 한 통의 이메일 48엄마, 맛있어요 50끝은 만남이 될 터이니 52마지막 걸음 54누구에게나 오는 기회, 죽음 57이 하나의 이별을 쓸지 못하네 59아주 천천히 60지렁이 함부로 밟지 마라 62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64이정효의 모퉁이설레임 그리고 비통함 70그 녀석을 담고 있는 너! 72재주 많은 감성 소년 75내 마음을 옮겨둔 책 77가을의 길목에서 녀석을 만나다 79멈추지 마세요 82몸부림 84은밀한 보답 88J.dalla의 모퉁이동그랗게 맴도는 목소리 94당신의 손에 익은 물건 96그녀, 베로니카와 만나다 98월 화 수 목 금 토 일 100바람이 분다 103 여여하다의 모퉁이다른 세상에서 쓰는 편지 110가장 쓰고 싶은, 가장 쓰기 싫은 112언젠가는 116외면 120당신의 안녕 그리고 나의 안녕 122안과 밖이 서로 흐르는 아침 124두나미스의 모퉁이해바라기 130멈춰진 채 131늦은 밤의 호두과자 40알 135나는 오늘도 만난다 136성실한 실패들이 겹겹이 쌓여간다 139너의 시간은 나의 시간보다 빨랐지만 141부끄러운 발걸음 144밥 한 공기의 묵상 146 김도경의 모퉁이막내라는 말 152망각의 문지방을 넘어서 156멍 멍 멍 159말린다고 말려지는 게 아니라서 162멈추고 숨 고르기 좋은 거기 165모로 누운 밤의 위로 168무한한 기다림 170모퉁이를 함께 돌았습니다 이연화가만히 숲을 담아냅니다 178당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182유민정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내가 사랑하는 당신께 186따져도 풀지 못하니 18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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