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바가바드기타』는 어떤 책인가? 『바가바드기타』는 인도철학이 낳은 힌두교 경전으로 인도의 철학과 종교와 윤리에 대한 가장 위대한 가르침을 노래한 시집이다. 또는 라는 의미인 ‘바가바드Bhagavad’와 라는 의미의 ‘기타gītā’를 합친 용어로 ‘거룩한 분의 노래(Bhagavadgītā)’ 라는 뜻이다. 책의 구성은 18장(章)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700구절(頌)의 아름다운 노래집이다. 『바가바드기타』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바가바드기타』의 원저자(原著者)는 『마하바라타』의 편찬자인 전설적인 성자 브야사(Vyasa)라고 추정되는 것이다. 『마하바라타』는 기원전 10세기경부터 전승되어오던 것들이 모아진 10만 구절(頌)의 거대한 노래집이다. 바로 『바가바드기타』의 내용 전부가 『마하바라타』의 23장부터 60장까지의 내용이다. 『바가바드기타』의 성립 연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기원전 5세기 무렵이라는 데에 큰 무리가 없다. 『바가바드기타』의 내용은 인도에 오랫동안 전해져 오고 영향을 주었던 베다, 우파니샤드, 상키야철학, 요가사상 등이 조화롭게 종합되어 있다. 사실 『바가바드기타』에 이르러서 긴 세월을 두고 전해져 오던 인도의 다양한 영적, 정신적 전통을 종합화하게 된 셈이어서 서로 종파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며, 인도의 경전 중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이다. 『바가바드기타』는 어떤 특별한 사람들을 위해서 저술되었거나, 특별한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 인도인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보편성을 지닌 영적인 지침서이다. 현대에 들어『바가바드기타』는 더 큰 의미로 부각된다. 마하트마 간디, 라다크리슈난, 시성 타고르 등 수많은 인도의 정신적, 영적인 지도자들에게 『바가바드기타』는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번역이나, 해설서를 남기지 않은 지도자가 없을 정도이다. 마하트마 간디는『바가바드기타』를 ‘영성 사전’이라고 했을 만큼 삶의 문제를 항상 이 책에서 해답을 구했다고 한다. 2) 해탈에 이르는 세 가지의 길 『바가바드기타』에서는 해탈에 이르는 세 가지 요가의 길을 안내한다. 이는 곧 요가(yoga)에 의한 해탈이라 할 수 있으며, 『바가바드기타』에서의 ‘요가’가 의미하는 바는 진리를 추구하는 방식, 다시 말하면 도(道) 또는 길(mārga)을 뜻한다. 첫 번째의 길은 ‘지혜의 요가(갸나요가)’이며 두 번째의 길은 ‘행위의 요가(까르마요가)’이며, 세 번째의 길은 ‘헌신의 요가(박티요가)’이다. ① 지혜의 요가(jñāna yoga) 우주 만물의 근원인 신(神), 물질과 정신, 진정한 나에 대한 통찰이다. 진정한 나란 몸, 자아의식, 마음, 지성을 초월한 존재임을 아는 것이다. 결국 이 육신의 주인으로 모든 것을 초월하고 영원불멸하는 순수정신이라고 자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참나이다. 인간은 무지(無知)로 인하여 물질적이고 현상적인 이 나를 참나로 착각하여 이 세상의 고뇌를 경험하고 그리고 윤회하는 것이다. 지혜를 통하여 참나를 자각하여 물질세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참나의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철학적 사색을 중심으로 하는 이 요가는 더 나아가 나의 참 본성과 궁극적 실재인 우주가 하나라고 하는 의 경지로 인도한다. 지혜의 요가(갸나요가)가 인간이 궁극적 실재와 같기 때문에 완전하다는 것을 깨달아서 해탈에 이르도록 한다. “아르주나여, 진리를 알면 더 이상 미혹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만물이 참나 안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며, 또한 참나 안에서, 또 나에게서 볼 것이다.”(4.35) “요가로 모든 행위를 포기하고, 지혜로 의혹을 잘라버리고, 늘 참나에 머무는 사람들은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그의 행위에 구속되지 않는다. 아르주나여.(4.41) “최고의 아트만에 대한 불멸의 지식, 궁극적인 목표인 ‘나’를 찾고자 하는 통찰력, 바로 이것을 ‘앎(知)’이라 일컬으며, 곧 지혜이다.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은 무지(無知)이다.”(13.11) ② 까르마 요가(karma yoga) 인간이 행위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어떠한 행위는 다음 행위를 하도록 원인을 제공한다. 하물며 전생의 업(業)이 현생의 의무로 남아 있기 때문에 행위하지 않을 수 없다. 행위를 하면 그 행위는 업보를 남기므로 행위한다는 것은 곧 윤회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까르마 요가를 가르쳐준다.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행위하되, 결과에 대한 집착함이 없이 하는 행위는 행위의 결과로 남는 업보가 없기 때문이다.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모든 행위를 제물을 바치듯이 함으로써 행위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결국 행위를 통해 행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알려준다. 행위의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행위의 윤리적 실천을 중심으로 하는 이 수행을 까르마 요가라 한다. “그대가 관여할 일은 오직 그대가 할 일을 하는 것이다. 행위의 결과는 그대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행위의 결과를 동기로 삼지 말아야 하며, 결과를 목적으로 행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행위하지 않으려고도 하지 말아야 한다.”(2.47) “아르주나여, 그대의 일을 하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확고하고, 집착을 버리고 성공과 실패를 평등하게 여기며 행위하라. 이 평등한 마음을 요가라고 한다.”(2.48) “아르주나여, 그대가 무엇을 하든, 무엇을 먹든, 무엇을 제물로 바치든, 무엇을 베풀든, 무슨 고행을 하든, 그대의 모든 행위를 나를 위한 제물이라 여기고 하라.”(9.27) “그렇게 함으로써 그대는 행위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대의 마음이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포기의 요가로 제어되면, 그대는 완전한 자유에 이르며 나에게 오게 될 것이다.”(9.28) “나는 모든 존재들을 평등하게 여긴다. 나에게는 미워하는 사람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신애로 나를 숭배하는 사람은 내 안에 있으며, 나 또한 그들 안에 있다.”(9.29) ③ 박티 요가(bhakti yoga) 우주 만물의 궁극적 실재인 신(神)에게 흔들림 없는 확고한 헌신(bhakti)으로 경배하고 신에게 자신을 완전히 바치게 되면, 결국 그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는 곧 신(神)안에서 해탈의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신애(信愛)사상의 극치를 엿볼 수 있다. 마침내 궁극적 실재이며, 인간의 궁극적 근거인 신과의 합일(yoga)을 통하여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수행이다. 이 박티 요가는 인도인들의 대중적인 신앙의 형태로 발전하고, 세 가지 요가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요가의 길이 되었다. “그러나 위대한 자아를 지닌 자들은 내가 존재의 근원이며 불멸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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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 004 ▨ 차례 ━ 008 제1장 아르주나의 번민 012 제2장 이론의 요가 042 제3장 행위의 요가 092 제4장 지혜의 요가 122 제5장 진정한 포기의 요가 158 제6장 명상의 요가 180 제7장 지혜와 통찰의 요가 212 제8장 불멸의 브라만 234 제9장 최고의 지식과 비밀 256 제10장 신성의 드러남 280 제11장 신의 우주적 형상 312 제12장 헌신의 요가 350 제13장 물질과 정신 368 제14장 물질의 세 요소를 초월하는 요가 394 제15장 궁극적인 자아 412 제16장 선인의 길과 악인의 길 428 제17장 세 가지 믿음 446 제18장 해탈의 길 466 ▨ 『바가바드기타』 해제━ 51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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