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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씨는 힘이 세다

김황흠 (지은이)

걷는사람·2024-03-15

  • 283쪽
  • 210×297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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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작가의 말 그동안 내 이야기가 부재했던 건 내 이야기가 자칫 화근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여 숨기려는 데 급급하다 보니 내 삶을 어루만진 이야기는 사장되곤 했다. 이러한 내 성격을 아는 이들은 늘 ‘네 이야기를 해야지, 왜 남 일을 쓰려 하냐?’ 충고했다. ‘너의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쓰면 돼’라던 충고가 새삼 내 귓등을 어르고 있었다. 누이가 내게 산문집을 냈으면 하는 것도 우리의 이야기를 썼으면 하는 것이지 남의 이야기에 판을 벌이면 되겠냐는 것이었다. 결국 모든 글은 자신의 세계관이 얼비치는 것일 수밖에. 논밭 농사 말고도 하우스 경작으로 경황없는 세월을 부대끼며 알콩달콩 살아온 이야기를 모았다. 지나간 농사일기를 들춰 볼 때마다 힘들 때나 즐거울 때 늘 옆에서 같이해 온 가족들의 사랑에 새삼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리고 어느덧 과거가 되어 버린, 아버지와 같이한 시간에 감사드린다. 2023년 겨울 김황흠

목차펼치기

1부 고생대를 지나온 비문 동행 하우스 안에서 봄소식을 듣는다 고생대를 지나온 비문 군무 소금쟁이 즐거움을 경작하는 삶 두더지 게임 미안하다, 꽃아! 고추 건조기와 백전노장 밥은 먹고 자야제 풀씨의 집착 능소화 저러다가 떨어지면 어쩔라고? 2부 도장골 연대기 폭염 아래서 서라, 벌! 제가 키운다니까요 새벽길 밤길 손맛 도장골 연대기 도장골 산책 폭설 눈이 풍성하면 대풍이여 대지의 말 새벽 창가 까망이 3부 빗방울은 잔소리를 좋아해 속이 차야 수육 싸 먹지 반려와 같이 살기 봄 풍경 텃새는 위대하다 정자교를 바라보며 감나무와 수리부엉이 억세게 재수 좋은 날 빈집 감나무의 항변 빗방울은 잔소리를 좋아해 막걸리 따르는 밤 미루나무의 추억 흐르는 것이 어디 물뿐이랴 숫눈길 4부 강변에서 그리움을 짓다 마음을 헤아려 보는 눈 줄을 풀며 우러나는 향이 오래 남는다 인연은 강물같이 홈페이지 홈지기 되기 바람에 고개를 숙이는 까닭 남평장에서 돈 사기 가짜 농부 드들강과의 조우 남평 평산리 팽나무 강변에서 그리움을 짓는다 만 보 걷기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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