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인의 말 오늘이 와 준 게 고맙다. 삶의 평수가 갈수록 줄어들어도 그 덕에 산천을 떠돌며 별별 새소리에 몸을 맡길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가 그리운지 이따금 볼에 와닿는 바람은 살가웠다. 습자지에 나침반 달린 손목시계를 그려서 내 심장에 꽂아 주었던 옥이가 펑펑 다가올 것 같아서 행복했다. 언제든 모두 꼭 만나자. 첫사랑 꽃자리를 간직하듯 학교 본관동 앞에 농성 천막을 치고 펑펑펑 함박눈을 기다렸던 날들까지. 2024년 4월 이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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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어제를 앓는 꽃송이 글씨/한 송이/봄날·2/풀벌레 소리/탈옥수/은수저/별/내 시간을 외등처럼 켜 놓고/망명객들/옥이/코스모스/밤길/산제/목판화 2부 어둠살 펴 주듯 눈이 내린다 동트는 기억 속을/가만히/꽃잎/허수아비/늑실거리며/길갓집/안티푸라민/몸 갚음 하듯/불/훔쳐보기/눈 내리는 밤에/하관 후/버들가지/동진강 달빛 3부 농성일기 농성일기/덜 쓴 축문/모닝커피·1/빗방울 소리에/노을이 질 때/소리/물살/모닝커피·2/글씨는 죄가 없다/내 그림자/비의 기억/석양/종소리/나비야 나비/버스/또옥똑 귀가 트이는/그림자극 4부 물떼새 소리 들리던 날 입술/뒤터진 기억들이/외발자전거/숨소리/막회/가을나기/붓질이 덜 마른/나이테/옥이·2/소풍/생은 누구 것인지/홍어/적벽강 가는 길/돌붕어 해설 사지에서 온 편지 —정재훈(문학평론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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