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람이 100세 이상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능할까? 특별한 장수 유전자를 물려받아야만 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장수 유전자가 없어도 100세 이상 건강하게 사는 것은 가능하다. 이것을 증명하는 곳이 블루존이다. 블루존의 저자 댄 뷰트너는 장수를 위한 특별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 장수 지역과 비법을 찾았다. 그러나 블루존에서는 특별한 유전자도 그 어떤 비법도 발견되지 않았다. 오직 건강한 생활방식만이 있을 뿐이다. 블루존은 100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 NIA의 연구 과제를 맡은 저자가 블루존 개념을 정립했고 지금은 많은 곳에 알려져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오지 탐험가이기도 한 저자가 전 세계에서 선정한 블루존은 다섯 지역이다. 그곳은 그리스의 이카리아,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반도,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일본의 오키나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마 린다이다. 이들 지역 중 네 곳은 섬이거나 바다와 접해있는 곳이어서 뛰어난 자연환경, 그리고 해산물과 같은 음식이 블루 존의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로마 린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내륙지역으로 바다와는 관련이 없다. 또한 이곳은 의료시설과 교육기관들이 많아서 도시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저자는 원래의 블루존 개념을 도시와 현대적인 환경에 맞게 확장하면서 블루존 2.0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블루존에서 발견된 장수와 건강 원칙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에서도 적용해보려는 시도로 싱가포르가 그 모델로 자주 언급되어왔다. 싱가포르는 의료체계의 발전, 생활수준 향상, 적극적인 공공 보건 정책 등으로 인해 지난 60여년 동안 평균 수명이 20년 이상 늘어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건강 수명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로 부상했다. 저자는 지난 책에 이어 이번 책을 내면서 싱가포르를 ‘제6의 블루존’으로 추가했다. 블루존 리스트가 15년 만에 변화한 것이다. 이에 앞서 저자는 블루존 프로젝트를 미국 72개 지역에 도입해 놀라운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미국의 첫 번째 블루존 프로젝트는 도입 후 18개월 만에 기대수명이 3년 증가하고, 의료비는 약 30%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비만율, 흡연율, 체질량지수가 두 자릿수로 감소하면서 주민들의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하버드 대학교의 월터 윌렛 박사Dr. Walter Willett는 뉴스위크지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놀라운 결과” 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건강이 개선되자 주민들의 행복지수도 상승했다. 2014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Fort Worth에서는 블루존 프로젝트를 도입한지 4년 만에 행복지수 순위가 미국 190개 지역 중 최하위권인 185위에서 58위로 급상승했다. 또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허모사 비치Hermosa Beach, 레돈도 비치Redondo Beach, 맨해튼 비치Manhattan Beach에서는 청소년 비만 대책으로 블루존 프로젝트를 도입한 결과, 비만율이 13.9%에서 6.4%로 줄어들었다. 블루존에서 배운 건강한 생활 방식과 규칙들을 적용한 데 따른 성과다. 이 책에서는 세계 6대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자세하게 소개한다. 음식과 운동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가족 및 사회적 유대감이 장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강조한다.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블루존의 공통점을 아홉 가지 삶의 법칙으로 정리했다. 이 법칙 중 몇 개만 적용해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미국 블루존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 건강과 장수는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블루존 프로젝트는 사람의 몸은 병들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고 언제든지 회복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준다. 이는 2010년 1월 18일 타임지의 “당신의 DNA는 당신의 운명이 아니다. Why Your DNA Isn’t Your Destiny”라는 기사에서 다룬 후성유전학epigenetics의 긍정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의학인 후성유전학은 유전자 자체의 DNA 염기서열이 아닌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학문이다. DNA 메틸화와 같은 유전자 발현에 변화를 주는 식습관과 신체활동,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을 DNA보다 더욱 중요한 것으로 본다. 후성유전학은 이미 하버드, MIT, 스탠포드, 옥스퍼드 대학교 등 주요 의과대학에서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더 이상 가족력이나 유전자라는 허상에 매여서 암, 당뇨병, 알츠하이머와 같은 만성질환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장소와 상관없이 누구나 실천하기 쉽고 간단한 생활규칙들을 지키면 만성질환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무병장수는 이제 꿈이 아니다. 개인의 노력에 더해 정책과 문화를 비롯한 건강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곳으로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 미국의 블루존 프로젝트와 싱가포르가 빠르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데는 정책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널리 알려져서 건강한 삶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아프지 말고’, ‘약 챙겨 먹고’와 같은 말이 안부처럼 오가지 않는 세상이 어서 빨리 도래하기를 꿈꾼다.
목차펼치기접기
옮긴이, 펴낸이 서문 6 서론 15 1부 블루존 1장 사르데냐 37 2장 니코야 69 3장 로마 린다 111 4장 이카리아 151 5장 오키나와 187 6장 싱가포르 219 2부 블루존 만들기 7장 파워 나인 261 8장 블루존 음식 가이드라인 293 9장 나만의 블루존 만들기 319 에필로그 352 감사의 말 356 출처 358 삽화 36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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