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에게도 이런 일이 수필집을 발간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란 제목의 수필집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고 하며 나를 감격하게 한 일이란 과연 어떤 일이었을까? 그것은 내가 수필가로 등단한 일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계간 《공무원 문학》 2006년도 가을호를 통해 등단했다. 등단 작품은 ‘세상에 이런 일이’란 제목의 수필이다. ‘학교 공과금 100% 완납’이라는 교육적 성과에 감격하여 작성한 글이다. 심사위원은 ‘초등학교 교장으로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진솔하게 표현했다.’라고 칭찬하면서 나의 작품에 대하여 ‘문학적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문학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학적 장치’가 무엇일까? 그것을 찾으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어떤 선배 문인은 ‘문학적 장치’란 말 대신에 ‘문학성’이라고 말했다. 이랬던 내가 2015년 이후 무려 5권의 수필집을 발간했다. 그것들이 나를 감격하게 만든다. 첫 번째 수필집은 2015년에 발간한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1』이다. 이 책의 내용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 초등학교 교감으로 교육했던 사례들로, 책을 발간하기 10여 년 전의 이야기다. 이 수필집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문병란 교수님 덕분이다. 그 세세한 내용은 수필 「故 문병란 교수님의 영전에」를 통해 이해하기 바란다. 두 번째 수필집은 2016년에 발간한 『소록도 탐방기』이다. 소록도에 관한 기행 수필이 실려 있는 아주 작은 책이다. 난생처음 찾은 소록도, 그것도 겨우 한나절 둘러보았는데, 관련 수필을 무려 13편이나 만들어냈다. 이런 일을 해낸 내가 스스로 놀랍다. 이 책을 발간할 때, 소록도 병원 관계자의 도움이 있었다.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세 번째 수필집은 2017년에 발간한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2』이다. 그 책의 내용은 2005학년도에 교장으로 실천했던 교육 사례들로, 책을 발간하기 12년 전의 이야기다. 이 학교에서 이룬 업적을 생각하면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네 번째 수필집은 2020년에 발간한 『연자시, 가족 사랑 이야기』다. 그 내용은 ‘연자시’와 ‘가족 사랑 이야기’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연자시’는 나의 10대 선조 만거 할아버지께서 지은 시인데, 한자로 5글자 2행으로 된 시가 50수이다. 과거에 급제한 당신의 아들을 위해 지은 인생 지침서이다. 연자시에 담긴 선조의 뜻을 후손들이 알 수 있도록 쉽게 풀이했다. ‘가족 사랑 이야기’는 가문의 이야기, 고향 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으로 꾸며진 나의 수필 50편이다. 연자시 1수에 수필 1편씩 짝을 지어 엮었는데, 한문으로 된 시는 서예가 강숙자 님에게 부탁하여 썼고, 그 내용은 한문 연구가 강상구 박사님에게 부탁하여 풀이했다. 이 책에 대하여 광주광역시 문인협회 당시 회장은 ‘머리맡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평한 바 있다. 다섯 번째 수필집은 2024년에 발간한 『수필, 임진왜란 上』이다. 이 책의 내용은 임진왜란에 관한 역사 이야기다. 그렇다고 해도 역사서나 학술 서적은 아니다.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필이다. 이 책은 이런저런 수필을 모아서 엮은 수필집 ‘임진왜란’이 아니다. 임진왜란에 관한 역사 이야기만을 수필로 꾸민 책이다. 그래서 제목이 『수필, 임진왜란』이다. 오해 없기 바란다. 2021년 이후 3년 동안에 내가 만들어낸 임진왜란에 관한 수필 작품이 무려 100편, 이 중 50편을 엮어 발간했다. 나머지 50편은 2026년에 발간할 계획이다. 그 계획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우리 민족의 비극적 역사, 임진왜란에 관한 이야기를 수필로 엮어낸 일에 나 스스로 감격한다. 이상 5권의 수필집을 발간한 일이 가슴 뿌듯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여섯 번째 수필집을 발간한다. 이 책에는 ‘문학적 장치’를 찾아 헤매던 그 시기의 어설픈 작품을 싣는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세상에 내놓는다. 한없이 어리석고 융통성이란 눈곱만큼도 없는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그저 놀라울 뿐이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수필 작품으로 소개한다. 2025년 1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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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_나에게도 이런 일이 02 추천사_청심淸心을 바라보는 고병균 작가(김대자) 06 제1부 나에게도 이런 일이 세상에 이런 일이 14 딸의 전화 21 장모님의 유산遺産 27 故 문병란 교수님의 영전에 34 칠순 늙은이의 독백 38 이청준 생가 탐방 44 쉬운 글쓰기에 대하여 48 제2부 나의 생일 무술년 나의 생일 52 내가 오른 유달산 56 유달산의 조형물 60 유달산의 전설 64 유달산의 문화재 68 정풍논준正風論峻 72 갓바위 75 월출산의 나무 79 월출산의 탐방안내소 81 월출산의 시노암길 83 천황사 오르기 85 나들이 2020 0202 90 제3부 아내는 MVP 아내의 눈물 96 사라진 아내 99 아내에게 보낸 편지 102 아내는 MVP 106 결혼 예복 110 작은딸을 향한 바람 114 작은딸이 주는 기쁨 118 딸 바보 120 제4부 내 인생의 미아리 고개 내 인생의 미아리 고개 126 쌀과 쌀밥 132 아들의 방황 136 아들의 입학 139 아들의 명령 141 아들의 졸업 146 짚라인 체험기 148 제5부 나의 어머니 어머니, 세 분 154 빚은 독毒이다 157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 162 성묘 165 사랑의 증표 169 어머니의 피난길 171 어머니의 진정한 자녀 176 여동생 숙의 편지 180 여동생 숙에게 184 제6부 고병균 발간사 우리가 맺은 열매, ‘효령 문학’ 190 우리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 192 우리가 추구하는 것 194 하고 싶은 말 196 우리 말 우리글 아름답게 아름답게 198 쉬운 글쓰기 운동의 전개 200 독자의 공감을 얻는 작품 202 부록 작가 고병균 소개 출생과 학력 206 경력 210 수상 실적 217 이름 222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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