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첫사랑처럼 서툴고, 첫사랑처럼 뜨겁게 — 열다섯 사람이 삶의 한복판에서 길어 올린 일흔다섯 편의 시 『젊은 베르테르에게』는 롯데문화센터 '이야기가 있는 시 창작 수업'에서 만난 열다섯 명의 시인이 함께 엮은 롯데시문학동인의 첫 동인지입니다. 각자 다섯 편씩, 모두 일흔다섯 편의 시가 한 권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삶의 후반에서 비로소 시를 만난 사람들입니다. 아이를 다 키우고, 오래 몸담았던 일에서 물러나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자리에서 이들은 조용히 연필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바다와 참외와 능소화가, 손주의 첫 몸짓과 어머니의 마지막 온기가, 밤하늘의 은하수와 잊혀진 전쟁의 표지판이 시가 되었습니다. 책의 제목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왔습니다. 사랑 앞에 서툴렀으나 가장 순수하게 뜨거웠던 베르테르처럼, 시인들은 이룰 수 없을지도 모를 '시'라는 사랑에 늦은 나이에 온 마음을 던졌습니다. 서툰 첫걸음이기에 오히려 더 정직하고 따뜻한 이 시편들이, 가을날의 햇살처럼 당신의 하루에 잔잔히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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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 인사 3 고화순 바다 천평을 사다 10 빗방울 12 참외를 읽다 13 사바나의 대이동 14 천년을 건너다 16 공광규 19 양산버섯 20 콩잎장아찌에 딸려온 것들 21 나비가 되어 22 흰 나비 24 위대한 투신_만해축전에 부쳐 25 김영방 27 백양나무 28 회전초밥을 먹으며 30 슬픈 날에는 비가 내렸다 32 비슬산 34 나의 유전자 36 김재숙 39 능소화에게 40 참외 42 손주가 왔다 44 물놀이의 추억 46 기억 속 하늘에는 48 류현숙 49 사랑의 순위 50 송화 52 유랑극단 54 소쩍새 56 나비가 되어 57 박미화 59 호수가 있는 동네로 이사 갔었다 60 강화도 62 정신없는 버스 63 천국은 여기에 있다 64 우이천 낮과 밤 66 박선숙 69 옥수수 밭 70 파도 소리 72 소리산 계곡 74 가을을 지고 왔다 75 겨우살이 76 박완연 79 7년의 소문 80 찻집과 햇볕과 이별 82 멈춰버린 여름 84 노래자랑 86 빗소리를 들었다 88 009 심재인 91 늦여름 만리포에서 92 어떤 개인 날의 그 언덕 94 밤하늘과 은하수 98 능소화 100 교회 102 010 윤성자 103 끈 104 가을 여행 106 지금이 좋다 108 혼자 노는 여자 110 자전거 112 011 이해종 113 잊혀진 전쟁 표지판 앞에서 114 다시. 그 언덕에 서다 119 푸에르토리코 전몰 용사 추모비 앞에서 122 수심과 수심 125 당신이 남긴 그 한마디 128 012 정남현 131 여름의 대표작 132 골프를 읽으며 134 아오모리 오이라세 계류 135 임플란트 136 가을 愛 137 013 정옥화 139 겨울 진부령 140 산수유 마을 142 물봉선화 143 가정 예배 2 144 지리산 계곡 146 014 채경미 147 별똥별 148 도라지꽃 149 사월의 버드나무 150 똥이야? 밥이야? 151 둘이 아주 신이 났다 152 015 최현정 153 자운영꽃 154 목화 156 둠벙 158 간척지 160 찔레꽃 161 편집 후기 162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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