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벌써 12월이다.세월이라는 조각배에 실려 떠밀려오다 뒤돌아보니 어느새 예순일곱 해海를 건넜다.화살같이 시간은 흘러가고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53년에 태어나 각자 살다가 친구가 좋아서 그저 좋아서 전국 곳곳에서 모여든 우리들이다.적지 않은 나이테를 두르고 하나 둘, 세상을 등지는 친구들을 보면서 작은 선물 같은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어졌다.하여 수줍은 목소리를 한번 내보기로 했다.기성 작가들처럼 테크닉(technic)이나 매끄러운 문장은 아니더라도 저마다의 색깔로 소박한 일상의 꽃 한 송이를 피워내고 있다.자식들 다 키워내고 손자손녀의 재롱을 보며 투박한 손으로 소중한 삶의 한 페이지를 꾹꾹 눌러 기록한 것이다.이미 등단해서 활동하고 있는 몇몇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것으로 온기를 보태고 있다.이미 고인이 된 김희영의 원고가 어쩌다 내 손에 들어와 있었다. 함부로 버릴 수가 없어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유고 작으로 싣고 나는 가벼워지기로 했다.친구들의 깊은 이해가 함께 하기를 부탁드린다.이제 시작이다.편의상 모든 게 내 임의대로 이루어졌음에도 믿고 따라와 준 친구들이 감사할 따름이다.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글로 차근차근 편집회의도 거치고 교정도 함께하면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목차펼치기접기
공현아 가엾은 죽음•10 / 뻥튀기•11강동준육십 대 후반 •13 / 가을추억•15김동수첫 키스•16 / 배 려•18김민주늙어도 여자다•20 / 엄마의 생•22김석태시원섭섭한 마음•23 / 친정으로 돌아가는 아들에게•25김영례•28기억력과 치매•28 / 어제의 일기•30김원호계절의 시간•32 / 덕적바다•33김정희나 어쩌라고•35 / 접시꽃 여인•38김주현인 형•39 / 내가 사는 게 아니다•41 유고 작 - 김희영 편신인상 당선 작•45결혼기념일•59 / 아내의 교복•61 / 횡계의 추억•63신준호볼까 말까•64 / 나도 늙어가나 보다•66심유양빨래 건조대에 봄비가•69오기환드디어, 합격했습니다•71 / 소 망•74원금순친 구•77 / 강변에 핀 꽃•79이윤주홍대 앞 거리에서•80 / 그리운 어머니•83이정숙천둥과 번개•85 / 타짜 흉내 내기 •88이정희가을 참 좋다•91 / 함께라는 건•92이지나자 유•94 / 친 구•96이희순봄날은 간다•100 / 새벽 비•101장화순넋두리•102 / 비손 여인•103정모연나의 어머니•104 / 남편의 고향•106조종길우편엽서•108 / 골프공에 딤플•110진영만절대적이란 건 없다•112 / 시니어 모델을 꿈꾸며•115한소희새우리 통신•117 / 초 대•119홍일선엄마를 부탁해•121 / 원두커피•123황선칠새 벽•125 / 나 원 참 줏대 없이 •127황종태어화둥둥•128 / 추억여행•131에필로그(epilogue)를 위하여•13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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