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머리글 일곱 번째 시집을 내며 겨울 해가 짧습니다. 여섯 번째 시집을 내놓은 지 7년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총알입니다. 시상이 메말랐습니다. 게다가 갈수록 언어의 저항에 부딪칩니다. 그래도 실마리를 어렵사리 건져내어 언어와 부대끼며 다듬고 고치는 시간이 소중하게만 여겨지는 요즘입니다. 지난날들이 어려 있어 눈짓하는 작품들. 그것이 중하여 옆자리 놔두고 되읽고 생각해 보려 엮어내는 시집입니다. 좋은 시집을 보내주신 분들에 대한 답례로 보내드리고 싶기도 하고 내가 아는 소중한 분들에게 드리고도 싶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그러나 시를 음미하기 좋아하는 이가 읽어 준다면 더 없는 행복이겠지요. 이것이 이 시집을 펴내는 이유입니다. 2015년 10월 현충사를 바라보며 온양온천에서 이 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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