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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는 그림자(비매품)

국경을 넘는 그림자(비매품)

윤후명 윤양길 이청해 이지명 이평재 도명학 이성아 설송아 정길연 김정애 방민호 이은철 신주희

예옥·2015-10-26

  • 402쪽
  • 문학
  • KDC 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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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의 ‘공동 소설집’을 펴내며 칠십여 년의 시간을 지내면서도 긴장과 갈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비무장지대를 보노라면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는 말들이 무기력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말과 글의 힘을 믿습니다. 발로 뛴 현장의 기사, 뛰어난 작가의 작품 한 편이 가져올 수도 있을 엄청난 변화에의 기대를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늘 여기 상재하는 공동 소설집 역시 글에 대한 믿음, 문학에 대한 기대의 소산입니다. 이 공동 소설집은 21세기 한반도 북쪽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마음속 좌절과 소망을 그리고 있습니다. 탈북과 이동, 정착의 과정에서 수반되는 가난과 불안, 인권억압의 경험들이 글을 통해 되살아납니다. 표제인 [국경을 넘는 그림자]는 일제 식민통치를 벗어나려 먼 길을 떠나던 조선인을 그린 김동환의 장시 [국경의 밤]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 세기를 지나서까지 한민족의 애환이 연속되는 안타까운 이유를 우리는 얼마나 깊이, 또 절실히 물어 보았던가요? 그런 의미에서 이 공동 소설집에 글을 실은 분들은 작가이면서 동시에 시대의 증언자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침묵해온 진실, 북한 주민들의 고투와 인권의 실상을 드러내려는 작가적 양심이 이 작업을 가능케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측의 윤후명, 이청해, 이평재, 이성아, 정길연, 방민호, 신주희 작가, 북측의 윤양길, 이지명, 도명학, 설송아, 김정애, 이은철 작가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그 소중한 뜻이 의미 있는 울림을 가져올 것을 확신합니다. 이 작업은 서울대학교 통일기반구축사업으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주관하였습니다. 하지만 소설집의 구상과 작가의 선정, 작품의 배치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방민호 교수의 헌신적인 수고에 전적으로 의존했습니다. 방 교수의 열정, 관심, 기획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문학이 가져다 줄 통합의 힘을 인식하고 이 사업을 뒷받침해준 서울대학교 성낙인 총장님과 이 책의 출판을 맡아준 도서출판 예옥에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2015년 10월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박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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