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의 파랑새
엔도 키미오 (지은이), 정유진 (옮긴이), 이은옥 (옮긴이)
Cup&cap(컵앤캡)·2017-08-25
- 224쪽
- 140×210mm
- 역사
- KDC 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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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우리나라 1세대 조류학자인 김일성종합대의 원홍구 선생과 그 아들인 경희대 명예교수 원병오 선생의 이야기입니다. 두 분은 한국전쟁 때 헤어져 생사조차 모르다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류학자가 된 원병오 선생이 1963년 서울에서 날려 보낸 작은 새 한 마리가 이듬해에 원홍구 선생이 살던 평양에서 발견되면서 서로의 소식을 알게 됩니다. 이는 최초로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시켜 준 사건으로 냉전이 한창이던 당시에도 세계적으로 큰 화제였습니다.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원홍구?원병오 선생의 가족사는 굵직한 사건들과 역사적 인물들로 채워져 그야말로 한국 현대사를 압축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두 분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책으로 묶인 것은 1984년에 일본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 책이 처음입니다. 군사독재 시절인 1980년대까지 북한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우리나라에서 출간하기는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일본의 아마추어 생물연구가이자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1950년대부터 원병오 선생과 알고 지낸 사이로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우리와 무관하지 않으면서도 남북 정치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입장에서 남북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돋보이는 점입니다. 덤으로 일제 침탈의 역사를 반성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진심으로 바라는 작가의 마음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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