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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말하기 다시 기본소득 말하기

말하는 사람들: 한주연, 박유형, 백희원, 성이름, 김주온

만일·2018-10-18

  • 127쪽
  • 148×210mm
  • 사회과학
  • KDC 33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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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들어가기 BIYN은 회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단체로 그동안 4-6명의 운영 위원으로 구성된 팀에 의해 실질적으로 움직여왔다. 현재 활동 중인 운영 위원 대부분은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이들이다. 바꿔 말해, BIYN은 활동을 도맡은 몇몇의 고정 멤버로 인해 여태껏 작동할 수 있었다. 어느덧 6년이 지났다. 2017년 협동조합 롤링다이스와 함께 느슨한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거꾸로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경우를 대입해봤다. 아니, 그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우리는 얼마간 비슷하게 품어왔을 생각을 처음으로 입 밖에 꺼냈다. 이대로 계속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지난 활동을 회고하는 행사를 연이어 열다가 단체를 해소하는 수순을 떠올렸다. BIYN은 서로에 대한 서늘한 신뢰로 운용되는 조직이니까. 서로를 희생시키거나 어느 한 사람에게 단체의 운명을 맡기는 조직이 아니니까. 각자 생업이 있는데도 온 신경을 이 활동에 쏟고 있는 상황에서는 조직을 더 이상 지속시킬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미 총회가 성사되지 않았던 경험이 두 번이나 있었다.          하지만 왜인지 다시 한번 해보기로 했다. 그때 누군가 말했던 것 같다. 방식을 달리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쓸 수 있는 에너지가 20이라면 딱 그만큼만 기여하고, 여전히 나의 말을 하면서, 혼자서는 불가능해도 함께라면 가능할, 그런 형태로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구체적으로 우리는 세 가지 변화를 계획했다. 하나는 브랜딩 작업을 통해 조직을 명징하게 드러내는 일이다. 나머지 둘은 조직의 내적 구조를 바꾸는 일, 즉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조직을 재구성하는 일과 조직 개편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더 적은 부담을 지고 더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일이다. 그 시작점을 2018년 상반기 총회로 잡고 «리런칭 파티»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 책은 ‘리런칭’ 전후 약간의 혼란과 모호한 기대와 미약한 조짐이 교차하는 시기를 담는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감흥을 불러일으킬 만큼 서정적인 기록은 아니다. 물론 그것은 읽는 이의 자유이지만, 우리의 관심은 기본소득을 말하고 다시 기본소득을 말하는 태도에 가 있다. 제1장은 조직 개편을 목전에 두고 지난날을 회고하며 나눈 멤버들의 대화를 싣는다. 제2장은 기본소득을 삶의 도구로 볼 때 보다 흥미로워지는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산문들로 구성된다. 그것들은 앞 장의 대화에서 출발했으나 어제보다는 오늘과 내일을 보여주려 했다. 따라서 두 개의 장은 독립적인 동시에 상호 연결되어 있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우리’라는 말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은 ‘나’와 다른 ‘나’가 이어진 상태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누군가 말했다. 이 책이 어떤 권유가 될 수 있을까? 글쎄, 꼭 그래야 하나? 그런데 분명 어느 한편에서 우리는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목차펼치기

차례 숨고르기—7 제1장 기본소득 말하기 — 13 우리는 기본소득을 말하고 있다 — 15 제2장다시기본소득말하기— 39 역할탐색:사적인기본소득이야기—41 기본소득과 페미니즘, 페미니즘과 기본소득 — 49 다시—자유로운 개인이 희생하지 않으며 운동하기 — 55 누구의운동?누구와함께?물음표만남는것은아닌?—61 기본소득 연구소 오프닝 세리머니 “BI Lab, Be Lab, Bee Lab!” — 67 계속하기 BIYN 페미니즘 약속문, 느슨한 조직을 위한 성평등 장치 — 73 BIYN 타임라인 — 8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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