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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금술

글쓰기 연금술

양선규

소소담담·2016-08-20

  • 288쪽
  • 145-210
  • 문학
  • KDC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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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프롤로그 영적 자아를 찾아나서는 글쓰기 인문학 ‘글쓰기 연금술’은 총 3권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각기 독립된 제목을 가지고, 부제로 ‘글쓰기 연금술 1, 2, 3’으로 순서가 매겨져 출간됩니다. 문학, 주역, 세간(世間)이라는 영역을 정해서 최소한의 울타리로 삼았습니다. 가장 먼저, ‘글쓰기 연금술 1- 문학’이 ‘로코보코를 찾아서’라는 제목을 달고 세상에 나갑니다. 문예창작론, 작가작품론(시, 소설, 영화), 독서·작문론, 독후감 등이 에세이 형식으로 짧게 짧게 자유롭게 이어집니다. 내용에 따라 높낮이가 다르고 부피도 차이지지만 가급적이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틀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문학적이든 실용적이든, 어떻게 읽고 무엇을 쓸 것인지, 바람직한 독서와 작문의 방법과 태도를 분명하게 밝히는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장졸우교』(작가와 비평) 등 인문학수프 여섯 권을 출간하면서도 그 방면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써보질 못했습니다. 이제 ‘로코보코를 찾아서’를 세상에 내보내면서 일단은 오래 된 숙제의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느낌입니다. 변함없이, 읽고 쓰는 일은 표상적 지식이 아니라 절차적 지식입니다. 많이 아는 것과 잘 읽고 잘 쓰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입니다. 저의 ‘글쓰기 연금술’은 절차적 지식으로서의 읽기와 쓰기와 관련해서 일종의 모범적 시연이 되고픈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금술’을 표방한 것은 그 폭과 깊이에 한정을 두지말자는 다짐입니다. 그리고 종내 미완성일 제 글쓰기의 행로를 빗대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과를 예단하지 않고 갈 데까지 가보는 읽기, 힘이 닿는 한 끝까지 가보는 쓰기를 지향하겠다는 뜻입니다. 문학적 글쓰기이니까 문학 지식도 얼마만큼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학에 관심에 있는 독자들이 알아두면 유용할 지식 내용들을 정선해서 인용해두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굵은 활자로 인쇄해서 금방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로코보코’는 멜빌의 『백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화자 주인공 이스마엘을 죽어서까지 구한 식인종 작살꾼 퀴이퀘그의 ‘지도에 나오지 않는’ 고향입니다. 누구에게나 자기만 아는, 지도에 없는, 자기만의 로코보코가 있을 것입니다. 문학적 글쓰기는 결국 자기만의 로코보코를 찾는 일입니다. 서로가 자신이 찾은 로코보코를 과시하고 겨루는 곳이 바로 문학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이 책의 제목을 ‘로코보코를 찾아서’라고 매긴 것은 바로 그런 취지에서입니다. 저는 문학이 그저 한낱 독도법讀圖法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부터 문학은 읽고 쓰는 공부였습니다. 글공부였습니다. 자기 이야기로 표현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인정받지 못하는 글쓰기 인문학의 경연장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이상한 지식수입상들의 좌판 인문학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계고(稽古, 옛일을 자세히 살펴 공부함)에 투철해야 할 것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인문학은 반드시 글쓰기 공부여야 합니다. 저의 ‘로코보코를 찾아서’가 글쓰기 인문학의 한 말단으로서 우리 인문학의 제 자리 찾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끝으로, 제 이야기의 출발점과 주장의 전거典據를 제공해 주신 인용서의 저자님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제 책에 조금이라도 볼 것이 있다면 순전히 그분들의 공덕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출판 사정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책의 출간을 맡아주신 출판사 소담소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6. 8. 양 선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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