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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동네재발견

2015 동네재발견

박민영, 허경진, 유춘동, 문인식, 석한남, 황두진, 김원, 황인범, 이소진, 이지은

가거지지·2016-07-01

  • 160쪽
  • 신국판
  • 역사
  • KDC 9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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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동네를 잘 알면 더 사랑하게 됩니다 박민영(가거지지可居之地 연구소 소장) 안녕하세요. 을 기획하고 진행한 가거지지 연구소의 박민영입니다. 은 서울시 한옥마을 및 한양도성 인근마을 가꾸기 사업의 지원으로 서촌(세종마을) 일대에서 진행된 주민 대상 교양 강좌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리 동네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역사적 장소들과 이야깃거리를 가진 이 동네 서촌은 함께 나눌 이야깃거리가 무궁무진한 마을입니다. 강좌의 주제들은 역의 가치를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함께 알아가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강좌의 결과물들을 마을 역사문화자산에 대한 기록물로 이렇게 엮게 되었습니다. 강좌는 ‘중인문학 함께 읽기’, ‘바위글씨 함께 보기’, ‘동네 건축 이야기’,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뉘어서 2015년 6월부터 10월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중인문학 함께 읽기 ‘중인문학 함께 읽기’는 2015년 6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워크샵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옥류동이라 불렸던 지금의 옥인동은 중인문학의 중심이 되었던 모 임인 송‘ 석원 시사’가 열리던 역관 천수경의 집 송석원이 있던 장소입니다. 불과 200여 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제 당시의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과거 중인문학의 중심이었던 곳에서 그들의 흔적을 함께 찾아가며 중인 출신 문인들이 일궈낸 중인문학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중인문학의 연구자로 널리 알려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허경진 교수님께서 시인 천수경과 장혼, 고영주에 대한 강의를 들려주셨습니다. 선문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유춘동 교수님은 야담과 설화, 고소설에서 보이는 중인의 형상과 조선 후기 책 대여점인 세책점과 세책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서촌 지역은 조선시대의 지도에 그려진 골목길들이 여전히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동네입니다. 서촌의 골목길을 걸으며 시를 사랑하며 시사를 꾸려 공동체의 미덕을 나누었던 우리 옛 이웃을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바위글씨 함께 보기 ‘바위글씨 함께 보기’ 강좌는 2015년 8월 매주 월요일 저녁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워크샵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양도성의 각자성석, 인왕산과 북악산 자락 내 분포하고 있는 바위글씨들에 대한 강좌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의 문인식 부장님은 한양도성 낙산 구간의 각자성석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허경진 교수님은 두 차례에 걸쳐 인왕산과 북악산의 바위 글씨들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서울시 내에 산재해 있는 바위글씨들에 대해 별도의 책으로 엮을 예정으로 있으며, 추후 강의에서 서울의 다른 산의 바위글씨들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강의 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바위글씨의 기본이 되는 서예에 대한 강의도 한 차례 준비했습니다. 한학자 석한남 선생님을 모시고 서예의 형식과 기억해야 할 서예가들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이 소장하고 계시는 서 예 작품들을 직접 보며 설명을 듣는 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선조들이 바위에 새겼던 글씨들의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수업 시간에 함께 공부한 바위글씨들을 직접 답 사하기도 했습니다. 사라진 바위글씨도 많이 있지만, 보존되어 있는 바위글씨들을 찾아다니며 그 당시 우리 선인들 의 삶과 내면 세계를 상상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네 건축 이야기 2015년 9월 다섯 차례에 걸쳐 서촌 일대의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된 건축 강좌입니다. 서촌 지역에서 의미 있는 작업을 진행하신 다섯 분(황두진, 김원, 황인범, 이소진, 이지은)의 건축가를 모 시고 직접 현장에서 건축 설계와 시공 과정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강좌라 부득이하게 인원을 35명으로 제한했고, 열띤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황두진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시는 황두진 소장님은 ‘동네 건축가’로 불릴 정도로 지역 내 많은 건축물을 설계하셨습니다. 황두진 소장님의 설계 작품이자 사무실로 쓰이고 있는 목련원에 모 여 강의를 들은 후 갤러리 아트사이드, 통인시장 아트게이트까지 함께 걸으며 동네 건축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이신 건축가 김원 선생님은 옥인동 자택을 열어 동네 분들을 맞아주셨습니다. 옥인동에 이사 와서 기존 건물을 부수지 않고 고치며 사는 이야기, 우리 나라 전통조경의 대가인 김춘옥 선생님이 꾸민 정원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서울한옥을 운영하시는 황인범 목수님은 체부동에 작업하신 네 채 한옥에서 한옥 짓기 과정과 동네 건축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참석자들의 한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 였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을 설계하신 아뜰리에 리옹 서울의 이소진 소장님은 현장에서 직접 설명하는 시간은 처음이라 참 의미 있다고 하셨습니다. 외관부터 내부 물탱크 공간까지 찬찬히 살펴본 후, ‘윤동주 문학관’ 바로 아래 준공된 청운문학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윤동주 시인의 자료와 스토리텔링 과정에 대한 이야기까지 자세히 들려주셨습니다. ‘이상의 집’ 리노베이션 설계를 진행했던 SSWA 대표 이지은 소장님은 이상의 집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고민한 ‘서촌다움’과 ‘이상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새롭게 생긴 ‘이상의 방’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시인 이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동네 곳곳에 보석처럼 위치해 있는 건축물을 만나고,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동네의 골목길을 걷다가 만나게 되는 건축물을 이웃을 만난 듯 정답게 바라볼 수 있는 분들이 많아졌기를 바라봅니다. 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의 가치를 잘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 진행되었던 강의가, 또 지금 펴내는 이 책이,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스쳐 지나갔던 동네의 보물들을 함께 알고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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