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글을 쓰는 것이 현실로부터 달아나는 유일한 방법인 줄 알고 시작했다. 대단한 오해였던 것 같다. 글은 달아나는 나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와 앉혔다. 어느 날은 내 발로 순순히 따라오기도 했고, 또 어떤 날은 개처럼 끌려오기도 했다. 다른 곳은 없다고 한다. 그러니 여기 이 보잘것없는 세계가 나의 것이니, 이제는 이 황무지를 내 것으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한다. 손에 곡괭이 한 자루를 들고 아침을 기다린다. 도주에 실패한 나는 이제 밭을 갈 것이다. 꽃밭이 될지, 채소밭이 될지, 영원히 황무지로 남을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그저 갈아야 한다. 밤이 갔으니, 밤의 도주도 끝이 났으니, 열다섯 번의 밤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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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는, 2. 그 밤, 우리가 말했던 언어 3. 커트 코베인에 대해 배웠던 모든 것 4. 루앙시 5. 우리의 그림자를 덮은 밤 6. 나는 지난밤을 삼켰다. 7. 록키 8. 시차 9. 에리송의 밤 10. 여름, 크리스마스, 로베르 11. 흔적 12. 바다라고 부르는 것들 13. 당신은 슬픕니까? 14. 여름의 끝 15. 파리는 축제다 16. 2012년 6월 26일, 파리에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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