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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로드

루터로드

구영철

CBS북스·2017-06-30

  • 460쪽
  • 152×225mm
  • 종교
  • KDC 236.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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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문 ‘신앙의 멋진 사나이’, 이 말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도 언제나 하나님께 자신을 바치며 늘 ‘신앙의 시련’에서 세상의 만 가지 현상을 새롭게 피어나게 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만 63세라는 일촌광음의 삶을 살다가 떠난 루터가 같은 곳에서 태어나 같은 곳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과연 우연의 일치였을까? 베를린 훔볼트 대학의 근세사 역사학자로 은퇴한 하인츠 쉴링 교수는 루터를 ‘변혁의 시대의 반항아’라고 평가했다. 쉴링 교수가 집필한 책은 루터 시대의 주변 상황을 일반 사학자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잘 정리해냈고, 2012년 출간 이후 이례적으로 4판(2017년 5월)을 거듭할 정도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나아가 그는 포괄적인 유럽사의 조명 아래 종교개혁의 위대한 한 해인 ‘1517년’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을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춰 출간했다. 루터는 1517년까지 비텐베르크의 한 수도원 골방에서 세상과 개인 영혼의 구원이라는 엄청난 주제로 기도하며 젊은 새내기 대학생들과 성경을 논구하던 ‘가련하고 보잘것없는’ 수도승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가톨릭 축제일인 11월 1일 만성제를 하루 앞둔 전날 1517년 10월 31일에 ‘95논제’를 세상에 공개하며 험하고 거친 현실 속으로 뛰어들었다. 루터는 물질로 영혼의 죄와 죄책을 구매하고자 했던 당시의 악습에 결연히 반대하여 분기했다. 과연 루터 말고 어느 누가 감히 현존하는 초강력 권세에게 그처럼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감행할 수 있었을까? 또 그 주변 상황과 이후 역사의 현장은 어땠을까? 그는 무엇을 남겼고 무엇을 어떻게 받아들였으며, 우리 후손들은 무엇을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전 가톨릭 루터 연구가들처럼 루터는 단지 ‘가톨릭 교회의 변절자’이자 ‘사악한 자’였기에 그러했을까? 요즘 가톨릭 학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이것은 이제 시대에 어긋나는 말이 됐다. 오히려 루터에게서 그들은 새로운 도전을 받았고 또 받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합당하고 어울릴 것이다. 그것은 바로 루터가 그의 동시대인과 우리가 놓쳤을지도 모를 ‘진리’를 재발견하고, 잃었던 것들을 다시 ‘진리의 그릇’ 안에 채워 넣었기 때문일 테다. 이것은 복음에 대한 그의 깊은 사랑으로 이루어졌으며, 고해와도 같은 현실의 파도 속에서도 그의 신학 사상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 그가 인생의 최고 가치로 여겼던 복음의 정신이 우리 현대인의 허망한 영적 상태를 다시 한 번 따스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삶의 스승’이자 ‘신앙의 스승’인 그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서방 그리스도교와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에 앞으로도 신선하고도 맛깔스러운 원천의 향기를 제공해주지 않을까? 그리하여 루터와 그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시작해보고자 한다. 성 어거스틴의 신학이 그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듯, 루터의 신학도 예외가 아니다. 구체적인 현실이 없었다면 그의 신학은 사상누각이나 급진적 유토피아의 이상처럼 아무런 의미도 없었을 것이다. 127권(2017년 2월 기준)으로 이루어진 그의 전집(바이마르 판)은 인생의 위기와 절망 속에서도 끊임없이 보여준 그의 학적인 성실성과 목회자로서의 진지함을 단적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다. 권력 행사가 아니라, 사랑을 전하는 하나님의 대변자인 목자로서의 확실한 소명을 품었던 그의 목회 활동은 당연히 여러 활동 장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그의 출생지이자 타계 장소인 아이스레벤, 청소년 시절을 보낸 아이제나흐, 수도승과 사제가 되었던 에어푸르트, 그가 약 34년간 학문과 목양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온갖 활동을 펼쳤던 비텐베르크…… 이러한 장소들을 기점으로 그가 걸었던 곳들을 직접 탐방하여 생생하게 보는 것만으로도 그의 숨결을 담뿍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루터가 비교적 오래 살았던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여정을 꾸렸고, 이를 사진과 글로 담아 그곳에 어려 있는 그의 신학과 삶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 노정을 위해 주로 독일 내 80개 지역의 도시와 마을을 걸었다. 여기에 서방 기독교의 두 양대 산맥인 서로마 제국의 중심지 로마와 동로마 제국의 중심지 이스탄불까지 탐방에 포함시켰다. 탐방 장소로 따지면 180여 곳을 아우르는 이 책의 여정은 내용이 적든 많든 루터가 남긴 다양한 흔적들을 담고자 했다. 『루터 로드』는 그의 발자취를 쫓아가보고자 애써 달음박질한 결과다. 2017년 6월 구영철

목차펼치기

프롤로그 - 개혁자 마르틴 루터 지난 500년의 유산을 기록하며 I 헤센 주 루터 탐방길의 관문 프랑크푸르트 평화로운 전원도시 프리드베르크 루터의 현대적 해석 훙엔 치유의 소도시 그륀베르크 성만찬 논쟁의 현장 마부르크 장구한 역사를 품다 알스펠트 수도원 폐허 바트 헤어스펠트 라인란트-팔츠 주 루터와 혁명적 인쇄술 마인츠 보름스를 앞둔 밤 오펜하임 루터의 용기 있는 변증 보름스 제국의회 그리고 이의 제기 슈파이어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숙명적 만남의 장소 하이델베르크 멜란히톤의 도시 브레텐 바이에른 주 카예탄의 심문을 받다 아우그스부르크 인쇄업의 어머니 뉘른베르크 종교개혁의 물결에 합류하다 슈바인푸르트 루터가 머문 6개월 페스테 코부르크 II 튀링엔 주 - 루터의 도시들 청소년기가 깃든 곳 아이제나흐 안전한 귀환을 바라다 베르카 루터 가문의 마을 뫼라 루터 위장 납치의 장소 슈타인바흐 개신교 동맹의 도시 슈말칼덴 기적의 샘 탐바흐 유언장을 남긴 도시 고타 대학 교육과 수도사 생활 에어푸르트 예술과 문화의 도시 바이마르 종교개혁의 대학도시 예나 종교개혁의 실험대 알텐부르크 루터의 감화력을 엿보다 칼라 성상배격 운동의 전원도시 오를라뮌데 튀링엔 주 - 토마스 뮌처의 도시들 농민봉기의 중심지 뮐하우젠 강력한 우군을 만나다 노르트하우젠 뮌처가 태어난 곳 슈톨베르크 농민전쟁의 아마겟돈 바트 프랑켄하우젠 뮌처를 고문한 장소 헬드룽엔 제후설교의 소도시 알슈테트 이탈리아, 터키 - 루터와 동서방 교회 서로마제국의 중심지 로마 동로마제국의 중심지 이스탄불 III 작센-안할트 주 태어남과 죽음 루터의 도시-아이스레벤 죽음의 목전에서 운터리쓰도르프 소년 시절이 담긴 만스펠트-루터의 도시 루터의 쉼터 제부르크 루터의 죽음을 기록하다 할레 오랜 역사의 종교적 중심지 메르제부르크 개신교 최초의 감독 임명의 장소 나움부르크 루터 후손의 도시 차이츠 언덕 위 멋진 예배당이 있는 곳 란츠베르크 믿음이라는 덕목 물덴슈타인 루터 생애 작은 방점 비터펠트 카타리나의 어린 시절 브레나 삶과 신학 루터의 도시-비텐베르크 루터의 유학 마그데부르크 살아 있는 야외박물관 오스터비크 산 속 깊은 ‘천국문’ 수도원 베르니게로데 루터의 가르침을 따라 체릅스트 개신교 감독을 배출한 도시 데사우 루터의 비밀 휴식처 켐베르크 한스 뢰저의 성 프레취 작은 동네교회까지 자하우 선제후의 사냥터 안나부르크 평화로운 시골 동네교회 하셀 IV 브란덴부르크 주 면죄부 판매의 중심지 위터복 개신교 교육제도의 출발점 헤르츠베르크 개신교 진영의 패배 장소 뮐베르크 작센 주 영웅 도시 라이프치히 축복 받은 버터 광산 아일렌부르크 선제후의 도시 토르가우 카타리나 폰 보라의 수녀원 그림마 개신교 최초의 사회봉사 규정서 라이스니히 카타리나의 고향 보르나 복음의 전파 츠비카우 문화 예술의 중심지 드레스덴 테첼의 고향 피르나 베를린 에필로그 - 루터와 현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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