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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인의 글씨 묶음집

강병인의 글씨 묶음집

강병인 (지은이)

글꽃이 피었습니다·2023-03-10

  • 368쪽
  • 220×290mm
  •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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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강병인의 글씨 20여 년, 다시 길을 나서기 위한 정리로써 글씨 묶음집을 만들다 한글, 소리문자에서 뜻문자의 길을 열고 서書를 넘어 한글의 회화성 실험과 예술성을 찾고 알려 온 강병인의 글씨의 길 초등학교 6학년 한글서예를 시작한 강병인은 지금까지 잘 쓰든 못 쓰든 붓을 들어 글씨를 써 왔다.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마냥 좋아서였다.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한자서예를 보고 저 글씨를 한글로 바꾸면 훗날 좋은 한글서예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영묵 永墨이라는 호를 지었다. 영원히 먹과 함께 살겠다는 뜻이다. 편집디자이너로 디자인회사를 운영하던 그는 IMF의 충격을 고스란히 겪었다. 절망의 순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다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질문하고 그것은 오직 글씨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1998년 글씨를 업으로 삼아 살아가겠다고 과감하게 선언하는 데, 역설적으로 IMF가 오히려 그를 글씨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2021년, , , , 영화 , 드라마 , , 등 디자인 글씨를 정리하여《글씨의 힘》발간 순수 한글서예와 디자인서예를 병행하며 멋글씨(서예의 순우리말, 영어로는 Calligraphy)의 길로 들어선 그는 ‘다른 글씨가 아니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각오로 글씨를 써왔다. 벌써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는 다시 새로운 길을 건너가기 위해 지난 작업을 정리해 왔다. 참이슬, 화요, 아침햇살, 열라면, 영화 의형제, 드라마 대왕세종, 엄마가뿔났다. 미생 등 디자인 글씨를 정리하여 2021년 11월《글씨의 힘》을 출간하였으며, 이번 책은 순수 한글서예, 멋글씨를 정리한 ‘강병인의 글씨 묶음 책’이다. 멋글씨의 ‘멋’은 아름다움을 넘어 조형미, 품격이나 운치 등을 갖추어야 붙일 수 있다. 서예의 ‘예’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단순히 멋만 부리는 글씨가 아니라 전통서예를 바탕으로 글이 가진 뜻을 적극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을 말하며, 모든 미술이 갖춰야 할 조형성은 기본이다. 우리말의 고움을 글씨로 승화시키며 보이지 않는 뜻, 보이지 않는 소리를 보이고 들리게 하다 지난 20여 년 강병인 작가는 무엇보다 우리가 애써 외면하거나 찾으려고 하지 않은 한글 꼴의 다양성과 새로운 가치, 우리말이 가진 아름다움, 소리에 들어있는 운율, 심지어 희로애락까지 찾아 보여주기 위해 노심초사했다. 봄...땅에서 싹이 자라 나 가지고 되고 그 가지 위에 핀 꽃 꽃...뿌리에서 가지가 나고 그 가지 위에 활짝 핀 꽃 솔...뿌리에서 가지가 자라고 그 가지 위의 솔잎들, 뿌리 깊은 소나무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 솔잎들 늘 푸르다 얼쑤좋다...ㅓ들어오고 ㅜ내려가고 ㅗ올라가고 ㅏ뻗어나가는 신명 덩더쿵...ㅓ의 가로획을 길게, ㅜ의 세로획을 길게 하여 소리의 길이마저 보이게 하고 하늘과 땅, 사람을 근본 체계로 삼고 자연의 이치를 끌고 와 문자로 만든 한글, 밤과 낮이 바뀌고 봄여름가을겨울이 돌고 돌듯이 순환의 원리로 소리와 뜻을 적는 한글의 제자원리, 그는 글씨의 길, 법고창신의 길을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찾았다. 한글 고체와 다양한 한자체 공부도 새로운 한글 꼴을 찾는데 중요한 과제였고, 모든 공부의 중심에는 오로지 한글이 있었다. 한글에 빠져 행복했지만, 한글이 그를 가두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제 그 틀마저 깨고 새로운 생각을 향해 강을 건너야 할 때를 그는 알아챘다. 새로운 생각은 지나온 과정을 바탕으로 가능해진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다. 부족한 글씨들이지만 부족한 대로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야 다음으로 건너갈 수 있다는 절박함이 이 책을 만드는 동력이 되었다.

목차펼치기

서문 김찬호 미술평론가_강병인의 글씨, 봄을 봄처럼 써보자 … 04 강병인 2022_다른 생각, 다른 글씨 … 16 봄날, 날개를 활짝 펴고 무엇보다 자유롭게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_과거발명過去發明과 강병인 ‘멋글씨’의 멋의 원천源泉 찾기에 대하여 … 24 강병인 2019_좋아하면 잘할 수 있고 잘하면 즐길 수 있다 … 38 꽃바람, 바람이 있어 꽃이 피어나듯 배일동 소리꾼_글씨와 소리씨는 한 맛이다 … 132 강병인 2020_음악과 글씨 이야기 … 138 다른 생각, 다르지 않으면 살 길이 없었다 김경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_꼬리에 먹을 찍어 노는 까치 호랑이 … 276 강병인 2016_훈민정음 서문에서 글씨의 길을 묻다 … 28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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