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꽃점을 치던 어느 봄날 병약한 몸으로 야생초를 찾아 지평선 끝 넓은 강 동쪽 산과 들을 헤매다 문득 동의보감을 만났다. 무작정 상경하여 별별꼴 다 격다 보니 수시로 골골대며 몸살을 앓은 날 부지기수였다. 산다는 것이 곡진하기만 하여 어느 날 시인이 되고, 아픈 몸을 부지하기 위해 야생초를 들여보다 보니 전문가 소리를 듣기도 했다. 어느 날 우리나라 식료문화의 중시조 전순의 선생의 산가요록과 식료찬요를 접하게 되었다. 그 후 전생의 대령숙수, 장금이들을 만나, 장을 담고 누룩을 빗으며 씨간장박물관을 열었다. 외롭지 않은 날이 없었고, 상처받지 않은 날이 없었으나 고조리서 산가요록과 식료찬요를 탐구하면서 약 아닌 것이 없고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더 늦기전 지난날의 추억을 시로 노래하고 내가 쓴 詩에 스며있는 초근목피를 약선식료학으로 살풀이하고 싶어 음식치유 동의보감을 기술하게 되었다, 이 책이 인간의 생로병사를 나만의 시적 언어를 통해 지천에 널린 초근목피를 본초학으로 대입해 버무려 낸 한국 문단사에 별종으로 기억되는 시적인 고백록이자 음식치유보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되길 빈다. 시에 녹아있는 약선 재료와 응용 레시피, 방제들을 내가 쓴 사랑 시를 읽으며 행복하게 밑줄 치며 읽어주는 대령숙수, 장금이들이 꽃처럼 만발하였으면 한다.
목차펼치기접기
시와 약선재료 변압기 / 초석잠 _ 10 풍선 놀이 / 대나무 _ 14 스팸문자 / 향부자 _ 14 스팸문자 2 /맥문동 _ 42 눈물방울 별 / 도토리. 머위 _ 44 현상수배 / 복숭아 _ 52 희미한 발자국 / 신이화 _ 62 눈물젖은 빵을 먹는 것은 슬프다 / 산조인. 연자육. 소엽 _ 68 피타고라스의 추억 / 오미자 _ 78 눈먼 새들의 사각지대 / 결명자. 목적. 방풍. 청상자 _ 90 비문증 / 숙지황. 당귀. 작약. 천궁 _ 98 은하철도 999 / 복령 미리내에 눈이 내린다 / 오미자. 구기자 쿠오바디스 / 오미자. 구기자. 토사자. 복분자. 차전자 우렁각시 수련 / 울금 하얀 애인에게 / 진피. 메밀. 소엽. 사바나의 건기 / 당귀 . 숙지황. 맥문동 목련꽃 별사 / 산조인. 목련꽃 키싱구라미 / 백합. 작약 골절된 시간 / 골쇄보. 구척. 속단 비등점위의 사람 / 녹차. 치자. 모려. 대나무잎 몽유에들다 / 시호. 울금. 포공영. 깻잎. 박하. 지각. 길경 양수리에 구름이 머문다 / 영지. 지골피 고들빼기. 씀바귀. 냉이. 돈나물 개와 늑대의 시간 / 산조인. 복령. 찹쌀. 기장. 굴. 올갱이 . 영지 별빛이 시간을 관통하는 밤 / 연자. 대추. 잣. 찔레순. 재첩. 죽순 도를 아십니까 / 길경. 연자, 연꽃. 연잎. 진피. 목련. 신이화. 무씨 키피속에 빠진 신발 / 수세미. 키피. 포도주. 하늘수박 인형뽑기 / 전복. 미역. 은행. 죽순 마름꽃 우화 / 마름. 수세미. 작설차. 보이차. 흑차. 달맞이꽃 드라마를 베끼다 / 오리. 홍삼. 오미자. 구기자. 토사자. 복분자. 차전자 비등점위의 사랑 / 가시연꽃. 용안육. 합환화, 연잎 연근. 연자 풍선의 오후 / 갈대뿌리. 창포. 으름덩쿨 푸른 신호등의 독백 / 천년초. 인동덩쿨. 으름덩쿨 오로라역의 별리 / 엉겅퀴. 자작나무수액. 패랭이꽃. 제비꽃. 조팝나무 이번 생은 여기까지란 말이 슬펐다 / 당귀. 백작약. 팥. 수수. 녹두. 율무 개구리에게 듣다 / 개구리. 부평초 가난한 사랑 / 인삼 . 백출. 황기 까치밥 / 곡정초. 속단. 보리새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일곱 차크라의 풍경 / 원지. 석창포. 나리꽃 검침원. 꽃점을 치다 / 지각. 길경. 울금. 진피 버뮤다 SOS / 원지. 석창포. 용안육 창밖에 누군가가 / 생강나무 . 해당화열매. 골담초. 엉겅퀴 견본품 / 뽕나무. 누에. 동충하초 수필 ∙ 手筆 어디서 무엇이 되어 그대를 다시 만나랴 / _ 124 수세미 같은 여자를 만나다 _ 138 병목구간 _ 142 대나무 _ 152 뽕나무 _ 162 여시아문 _ 17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