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부장적 가치관을 사랑이라고 세뇌시킨 사회 모순에 대한 치열한 고발!많은 여자들과 대부분의 남자들을 불편하게 할 책, 선택받은 여자들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책!최근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미투운동은 아직도 여자들이 어디서도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가부장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실은 페미니즘 운동이 가부장제의 한쪽 억압에는 저항하고 한쪽 억압에는 눈감는 방식이 아니라 공/사의 영역 모두에서 전방위적인 저항을 해야 한다는 역사적 진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 책은 여자들이 자신이 피억압 계급이라는 것, 개인적으로 보이는 관계와 수행이 어떻게 가부장제 강화에 연결되는지를 선명히 보여주며 여자 계급의 저항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에서 1990년대에 쓰여진 이 책은 서구에서 1960, 1970년대에 부흥한 제 2물결 페미니즘 운동의 성과 위에서 여자 계급의 현실 인식을 한 차원 높여주고 있다. 이 책의 여성성, 남자 사랑에 대한 탁월한 심리학적, 사회학적 분석은 21세기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현실을 선명히 바라볼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그레이엄은 이 책에서 인질 피해자의 심리인 스톡홀름 증후군을 억압받는 집단이 억압하는 집단에게 애착을 형성하는 사회적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개념을 넓혀서 분석한다. 가부장제 속에서 살면서 한 번도 성폭력을 겪지 않을 정도로 운이 좋은 여자는 없다.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여자들끼리 모였을 때 한 명이 자신의 성폭력 피해 경험을 털어 놓으면 다른 여자들도 자기 경험을 털어놓는 경향이 있는데, 여성들은 성폭력을 겪지 않은 여자가 ‘사실’ 없다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서로 놀란다. 자신이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여자의 몸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언제든 성폭력을 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자들은 항시 염두에 두고 살고 있다. 이런 현실은 여자들이 피억압 계급으로서 억압 계급 구성원인 남자들을 보는 시각을 형성하는 데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여자들이 상시적으로 남자에 의한 성폭력의 위험에 시달리면서도 그런 폭력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스톡홀름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성실하고 꼼꼼하게 스톡홀름 증후군 발생 조건들 하나하나를 여자가 성 계급으로서 겪는 현실에 비추어 분석하여, 여자들이 집단으로서 겪는 스톡홀름 증후군이 이른바 여성성 및 여자의 남자에 대한 사랑을 구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매우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는 심리학이 사회적 문제를 개인화하지 않고 사회구조적 문제로 접근함으로써 현실을 이해하는 데 더욱 적합한 렌즈를 제공하는 모범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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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해설옮긴이의 말서문1 네 원수를 사랑하라: 인질, 그리고 고전적 의미의 스톡홀름 증후군2 그레이엄의 스톡홀름 증후군 이론: 만성적인 개인 간 학대에 적용되는 보편적 이론3 “무기는 무기, 총은 총, 하나론 죽이고, 하나론 재미 본다”: 여자의 사회적 스톡홀름 증후군을 유발하는 조건4 성별이 낳는 공포: 여자 집단이 남자 집단과 맺는 관계에 적용되는 스톡홀름 증후군의 정신 역동5 미녀들과 야수들: 여자의 여성성, 남자 사랑, 그리고 이성애6 ‘살아남기’에서 ‘잘 먹고 잘 살기’로: 사회적 스톡홀름 증후군 탈출부록: 스톡홀름 증후군의 잠재적 양상저자 노트참고문헌미주 찾아보기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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