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정식으로 시를 쓰겠다고 독자들과 약속한 지 25년 정도 되었다. 열심히 쓴 세월보다 그렇지 못한 세월이 더 많았음을 자인한다.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쓸 자신은 없기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부족한 정성이지만 담아 보았다. 이번에도 시 내용의 대부분이 감성적이라는 것에 마음은 좀 걸렸지만 이런 한계를 넘지 못한 내 스스로에게 면목이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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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초록무늬 그늘 : 천상의 화원, 등이 가렵기 시작했다, 연수동 이발사, 노각, 벌새, 옥수수 껍질을 벗기는 오후 외 2부 숲이 흔들렸다, 환하게 : 아마 그날은, 그때서야 억새는, 진눈까비 하늘 똥구녁 찌를 놈, 수목한계선 외 3부 설맹(雪盲) : 누워 자는 책, 소고기 뭇국, 곁, 따스한 결핍, 뿌리를 밟는 기억, 발치(拔齒), 얼지 않는 방 외 4부 윤슬 : 낙안, 기다리면 핀다. 별똥별, 꿩, 노을, 무논, 밤꽃 피는 밤, 나는 자연인이다, 사스레 겨울 사스레 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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