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대 서양의 여신들이 사라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 선사시대는 물론 역사시대 초기에도 인류는 모두 여신을 섬겼으며, 여자들이 주요한 종교의례를 집전했으며, 재산도 모계를 통해 상속했다. 그렇다면 어느 시점에 여신숭배를 부정하게 되었을까? 여자들이 종교적 의례를 수행하는 역할에서 완전히 배제된 이유는 무엇일까? 부계를 통해서만 재산을 상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인류역사에서 신의 성별을 바꾸어 놓은 것은 무엇일까? "인류에 여성혐오를 심어준 것은 바로 문자다." 이 놀라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우선 말을 할 때와 글을 쓸 때 인간의 뇌 안에서 벌어지는 기능적 차이를 탐구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남자와 여자의 사고와 행위의 분화와 긴밀하게 연관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말과 이미지는 여성적, 총체적, 직관적 인식을 촉진하고 글과 문자는 남성적, 선형적, 분석적 인식을 촉진한다. 이러한 인식의 패턴을 토대로 인류의 문명과 신화와 종교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문자, 특히 알파벳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전인류의 역사를 관통하여 다양한 장면 속에서 남자중심의 가부장문화가 스며들었는지 보여준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문명과 문화 속에 내재한 여성혐오의 코드를 밝혀냄으로써 인류역사와 종교와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오늘날 갈수록 여성의 권리가 증진되고 복지와 행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역시 전자기기술의 발달에 힘입은 '아이콘혁명'의 결과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제 문자가 아닌 이미지와 영상의 시대가 온 것이다. 21세기는 그동안 핍박받고 평가절하되던 여성적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으며 전인류가 인식의 균형을 되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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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이미지 vs 문자: 메시지와 형식 2. 사냥 vs 채집: 인류의 진화 3. 우뇌 vs 좌뇌: 인지의 분화 4. 어머니대지 vs 아버지하늘: 농경의 시작 5. 말 vs 글: 몸짓에서 언어로 6. 쐐기문자 vs 마루둑: 성문법의 출현 7. 상형문자 vs 아톤: 형상이 없는 신 8. 문명 vs 사막: 알파벳의 탄생 9. 엘로힘 vs 야훼: 유일신의 명령 10. 아브라함 vs 모세: 신화, 역사, 전설 11. 누룩 vs 페사흐: 권력쟁탈투쟁 12. 아담 vs 이브: 여성혐오의 기원 13. 카드모스 vs 유럽: 강간하는 신들 14. 동성애 vs 이성애: 고대그리스의 이면 15. 디오니소스 vs 아폴론: 여자뱀파이어들 16. 아테네 vs 스파르타: 법치와 화폐경제 17. 링감 vs 요니: 춤추는 힌두교 18. 윤회 vs 열반: 붓다의 깨달음 19. 음 vs 양: 한자의 원리 20. 노자 vs 공자: 유교, 도교, 불교 21. 오르페우스교 vs 유대교: 모든 길은 로마로 22. 예수 vs 그리스도: 시간의 종말 23. 사도 vs 바울: 기독교의 형성 24. 정통교단 vs 영지주의: 교리전쟁 25. 순교 vs 개종: 100-500 26. 마리아 vs 3위1체: 500-1000 27. 순니 vs 쉬아: 이슬람의 탄생 28. 신학 vs 철학: 1000-1300 29. 개인주의 vs 상식: 1300-1500 30. 프로테스탄트 vs 가톨릭: 종교개혁 31. 믿음 vs 증오: 학살전쟁 32. 마법 vs 과학: 집단여자사냥 33. 태엽시계 vs 전자기: 1648-1899 34. 민족주의 vs 프로파간다: 1900-1945 35. 페이지 vs 화면: 1945-2000 에필로그 샤머니즘 vs 21세기: 옮긴이의 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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