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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괴테의 즐거운 낙관과 글김신영(시인, 문학박사)글을 쓰는 일을 흔히 괴로운 천형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쩔 수 없이 가해진 하늘이 내린 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과 작가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시를 쓰고 소설을 쓴다는 논리이다.그러나 세계적인 대문호인 괴테는 작품을 쓰는 일을 ‘즐거운 일’이라고 하며 즐거운 낙관을 주창한다. 괴테는 특히 가시적인 세계를 ‘빛으로 쓴 성경’이라고 하면서 시각적 세계의 아름다움을 스테인드글라스의 다채로운 빛에 비유하였다. 즉 시가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모자이크 화한 것이라는 행복한 낙관을 말하였다.하여 작가들은 작품을 즐겁게 쓸 일이다. 천형처럼 고통스럽게 쓰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낙관을 하며 다변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보통 사람들은 파악하기 힘든 속성을 드러내어 새로운 진실로 제시하면서 그 진리를 노래하는 것이다. 이는 사물을 깊이 관찰하여 통찰력으로 얻을 수 있는데 그것이야말로 진리를 발견하는 기쁨에 비기는 것이다.통찰은 사물의 속성을 파악하는 일이며 이에 견주어 사람의 일에 적용하는 것이다. 사람 사는 모양이 다 다르므로 이에 대한 통찰이 필요한데 그것이 사물의 속성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술 상점에 가는 일은 상상의 영역이다. 그러나 우리는 상점, 즉 마트에 늘 다니기에 그 의미를 잘 안다. 따라서 상점에 가듯이 마술 상점에 가는 현상을 작품으로 쓸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상점에 가는 것을 생활에 필요한 것을 사는 것을 넘어, 자신의 마음에 필요한 무엇을 살 수 있다는 통찰로 이어지게 된다. 불만족한 현실 세계에서 만족의 가상 세계로 가는 것이다.현대인들은 누구나 마트에 간다. 마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 온다. 이처럼 필요한 것을 손쉽게 사 오는 것처럼 마술 상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마음을 손쉽게 사 오는 것이다. 마트에서 돈을 지불해야 하듯이 마술 상점에서도 자신의 것을 무언가 내려놓는 것이 화폐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시는 심리치료의 효과를 표방한다. 필자가 지난 3월에 발간한 시집에서 발견할 수 있는 통찰력이다.최근 심리치료는 괄목상대할 성장을 하였다. 세계가 고도로 발달하고 풍요의 시대가 되었는데 사람들은 그 전시대보다 우울하다. 이전보다 행복하지 않다. 왜 그럴까? 그것은 비교하는 무한 경쟁과 욕심, 또한 심약한 마음에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내려놓고, 한 발 물러서서,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행복한 자신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노동하거나, 다른 이들을 위한 시간을 내는 것이 심성을 건강하게 한다. 자신만을 위한 삶은 늘 불만족이기 때문이다. 욕심은 끝이 없고 경쟁도 끝이 없다.작품을 쓰더라도 사람들과 자신을 위한 글과 시를 쓰는 것, 그것이 즐거운 낙관을 하는 괴테의 말에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다. 괴테는 이를 ‘빛으로 쓴 성경’이라 극찬하면서 즐거운 낙관으로 시를 쓰는 것을 표현하였다. 자신의 걱정거리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푸념을 시로 쓰는 것이 아니라 깊은 통찰에서 비롯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며 기쁨이 되는 시를 쓰려고 노력하는 자세야말로 즐거운 낙관이라 할 것이다. 염천 더위에 찬물로 샤워를 하여 뜨거운 몸을 식히듯이 청량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글은 혼자만 읽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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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조현민 “문학고을 제5선집을 출간하며” 2 권두언 김신영 괴테의 즐거운 낙관과 글 5 문학고을 초대 수필선 염상섭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16 문학고을 초대 시선 김신영 구름다리 건너―마술 상점 4 22 이젠 울지 마세요― 마술 상점 6 24 달그락 26 전종안 완생이 미생에게 30 별들은 사람이 그리워 뜬다 32 나는 시에게 당했다 34 한상현 잉태 36 아직도 여행 중이신가요 37 블랙스완과 회색 코뿔소 41 양경숙 기다림 44 바다와 나 45 낡은 서랍을 열고 46 조현민 능소화 50 쪽파 51 가을의 독백 2 52 문학고을 시선 강수정 관계 58 식물의 말 59 사시미 한 점 60 강원빈 36.5도 64 블루투스 스피커 66 삼겹 68 강화석 개망초 핀 갈매천변에서 70 파안대소破顔大笑 72 예산 댕이 73 권영두 가을 손님 78 쉼이 있는 하루 80 이정표 81 권혁문 가을님에게 쓴 편지 84 땀 85 무궁화를 품었다 86 김기해 비 오는 날 연꽃 밭에서 90 이별 마라톤 92 혼자사랑 93 김애경 아름답게 익어가게 하소서 96 가난한 시인의 얼굴 97 이팝나무 속 세상 98 김정은 가을 비 100 꿈 101 행복마트 102 김태연 어버이 104 괭이밥 꽃 105 장미의 독백 106 남상열 청간정 해변 붉은 여명에 빠지다 110 텃밭에 잡초 112 쑥부쟁이 114 박윤호 마음 꽃 116 마루 위에 낙엽 117 풋사과 나무 118 박헌규 아내 행주치마 120 애통(슬픔) 122 코스모스 123 방미경 아버지의 자전거 126 집에 가자 128 참 예쁜 당신 129 서영우 월정리에서 온 느린 편지 132 퇴행성관절염 134 아름다운 구속 136 성용군 가을 들녘 140 歲月의 有情 141 무청(시래기) 142 신경희 물비늘 146 여름 칵테일 147 어가행렬(소나기) 148 안귀숙 그래 너였어 152 치자꽃 153 능소화 154 유경근 빗줄기 158 上壽가 耳順에게 159 떠나야만 하는 사람 160 유선희 사라진 물범의 이야기 162 나는 후쿠시마산 물고기입니다 164 우주의 시간 166 유현숙 꿈꾸는 자작나무 168 나, 여기 있다 170 저 바다에 가면 171 이금호 호수 174 낙엽 176 발아래 행복 178 이명옥 너는 내게 있어 182 풍선 183 어둠의 사색 184 이문철 어느 토요일 188 목욕 버스 190 언덕 192 이영화 가치를 걸다 194 뚝새풀 195 애끼의 환 196 이종욱 가을을 타며 200 계절의 추억 201 겨울 202 이현숙 가위 206 티 207 남은 목숨 그리하면 좋겠소 208 이화자 상주 210 예쁜 집 211 유리 212 임정숙 여름 214 첫딸을 시집보내며 216 고향 218 전제준 삶 220 길道 221 늪 223 정말옥 길 230 막내 언니 223 여동생 226 정사진 소녀 별이 되다 234 시를 쓰다 236 녹두綠豆꽃 237 정수현 5월의 크리스마스 240 보조개 242 장미! 너를 향한 독백 244 정태운 지칭개 246 뽀리뱅이 247 원추리 248 정형근 오월의 장미 250 맷돌이 그리울 때 251 여름밤의 풍경 253 조광원 청마 유치환의 발자취 256 오돌개와 오디 257 악마의 춤 코로나 258 조문일 사랑이 온다 260 아니다 261 無題 262 조홍래 고물상 264 오아시스 같은 당신 266 이브와 아담 268 최해영 소나기 272 가을 예찬 274 눈 폭탄 275 한미려 하나였습니까 278 누에 282 첫 숨 285 함영칠 백일몽白日夢 288 아라홍련紅蓮 290 고가도로 밑 옹벽 능소화 293 문학고을 동시선 김가림 꼬북이 목욕탕 298 나는 고양이예요 299 울 엄마 300 문학고을 수필선 김근섭 통파품 사람들 304 노승아 내 인생의 귀인 318 유경근 물은 세상의 거울이다 324 이서영 이젠 그만했으면 좋겠어 328 진경이 사골곰탕 소원이 332 황상길 장독대와 감나무 33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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