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제의 현상학』 리타의 말,한 사람 곁에 머무는 죽음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에이젠더, 즉 자신을 남성으로도 여성으로도 정체화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몸은 여성성을 부여받은 채 태어났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여성으로 불리고 여성으로 여겨지며 살아야 했습니다.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비극으로부터 죽음은 태어났고 오랜 시간 그의 곁을 맴돌았습니다. 그를 내버려둘 수 없었던 또 다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각자가 앓고 있는 착란 속에서, 둘은 약속을 맺었습니다. “같이 글을 쓰자. 대신 글이 끝날 때까지 죽지 마.” 있어도 된다, 여기에 있다.실존을 부정당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세상의 정상성과 규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정상, 오류, 돌연변이, 정신이상자 따위의 말로 낙인찍힌 채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퀴어’라고 부릅니다.대화근처의 두 번째 우편엽서 프로젝트, 『어제의 현상학』은 퀴어의 실존을 위해서 혹은 그들 자체에 의해서 이뤄진 대화를 담았습니다. 저자(리타와 미로)가 성취하고자 한 것은 궁극적으로 ‘긍정’이지만, 그것은 현실을 잊게하는 마취제같은 것은 아닙니다. 긍정이 있고 나서도 여전히 방황할 수 있다는 것은 둘은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있는 것을 믿으며 살아가기 위한 긍정, 또는 인정. 그것을 가능케 하는―진부하지만 너무도 귀중한 한 단어인―진심에 닿기 위한 점근선으로서 『어제의 현상학』은 쓰여졌습니다.상처줄 수 있음을 인정하기없는 것에 관한 긍정믿을 수 있는 것을 믿기 위해, 위로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말해도 괜찮다고, 말 해서는 안되는 건 없다고 단언하기 위해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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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들후기추천사옮긴이의 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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