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오래 전 모습이나 골목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나 골목이 많지는 않습니다그래서인지 지금, 자신이 서있는 곳이 이전에 어떤 공간이었는지, 어떤 의미를 지닌 곳이었는지 알지 못한 채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요. 동네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명의 유래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을 찾아 보기가 어렵습니다동승동 .명륜동 혜화동 역시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90년대부터 이화동 사거리에서부터 혜화동으로 이어지는 제법 긴 거리를 대학로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대학로는 오래 전부터 학문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여기가 대학로이고 청춘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서울대학교 병원과 방송통신대학교가 있는 곳. 크고 작은 공연장이 있는 곳, 이런 것들이 이곳을 모두 말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여기에 있는 사진은 실제 크기 입니다. 사진과 함께 표기된 GPS는 사진 속 색깔과 무늬, 글씨와 감촉이 자리하는 혜화동. 동승동 .명륜동 곳곳의 실제 위치를 표시 합니다.꽃피우다가 지난 10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문득문득 발걸음을 멈추었던 곳을 담아 보았습니다.한권의 책으로 지난 시간을 모두 보여줄 수 없지만, 그래서 불친절한 안내서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곳에 담지 못할 풍경들은 각자의 추억으로 채워 나가길 기대하며 꽃피우다가 모아온 조각들을 당신에게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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