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ㄷㄷㅂㅂ』를 재미있게 심각하게 읽는 안내서모음이 없는 자음은 자유롭다. 아직 음가를 가지기 전이라 그림에 가깝다.의미가 발생되지 않아 뭐든 된다. 읽는 사람이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다.시도 비슷하다. 시인들이 만들어내는 단어들은 우리가 알던 단어의 쓰임이 아니다.익숙한 문장 안에 낯선 단어가 박혀 있어 이상하고, 낯선 문장 안에 늘 보던 단어가 있어 새롭다.시를 잘 모르지만 시는 언어를 가지고 노는 거라 생각한다. 이 詩 KIT는 “ㄷㄷㅂㅂ”이라는 자음을 가지고 노는 김은지, 이소연 두 명의 시인이 여섯 명의 사람들을 만나 같이 시를 쓰고, 짓고, 고치고, 부수고, 다시 지은 흔적이다. 도통 시가 모르겠는 사람들도 이 알쏭달쏭한 책을 읽으면 시에 ㅍㄷㅍㄷ 단어를 던지고 싶어질 수 있도록.목차부터 “ㄷㄷㅂㅂ”을 가지고 ㅈㅁㄸ거렸다. 시인 둘이서 한 줄 씩 쓴 시도 있고, 시 안에 흥미로운 단어로 놀기도 하고 사진을 가지고 쓰기도 했으며,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탐구하기도 했다. 만드는 내내 진지하고 즐거웠으며 서로 존중하고 때론 날카로웠다. 그 기운들이 책의 어딘가에 묻어 전달될 것이다. 우리는 친절하게 이 책을 읽는 당신도 시를 쓰고 싶도록 옆장을 비워두겠다. 이 책이 좋다면 동네 골목 안 맛집의 유혹에 넘어간 뒤 서점에 오시기를. 우리는 언제든 당신을 기다리며 새로운 모음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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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7 여는 글 『ㄷㄷㅂㅂ』를 재미있게 심각하게 읽는 안내서10 등대봐봐 시인의 말13 둘다바보 공동창작의 시33 도둑부부 작가들의 시52 두당복붙 사진을 보고 쓴 시64 달달별빛 저자 소개66 둘둘봄밤 대담,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도대체 어떤 모양으로 생겼나82 도도봉봉 도봉 사람들의 시환상의 콤비102 닫는 글 김은지x이소연 시인의 수업 및 편집 후기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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