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일복 시인의 첫 시집 『당신이 말을 가르켜 주었다』는 길이다. 시인이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본 풍경이고 느낌이다.몸이 걷는 길과 정신이 걷는 길이 사뭇 달라서 그가 본 풍경들이 아주 색다르게 느껴진다.아이가 되어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에서는 젊은 엄마의 고생을 바라보는 어린 시인의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아랫마을에 사는 누나 만나러 청보리밭 사이를 날아가다가 똥거름을 밟고 달아나는 청소년이 된 시인도 있다.시 「보강천」 줄지어 물수제비뜨는 사람들/ 방향 없이 돌을 던진다/ 통통 몇 번 튕겨 나가다가 만다// 너와 내가 수없이 던진 돌은/ 물속에서도 자라고 있겠지라고 말하고 있는 시인은 시 속에서 울고 시 속에서 웃는다. 그렇게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맑게 나이 들었을 것이다. 『당신이 말을 가르쳐 주었다』에서 당신은 시가 될 수도 있고, 생각을 키워준 누군가가 될 수도 있으며, 어쩌면 또 시인 자신일 수도 있다. 첫 시집을 내면서 시인은 지나온 길을 다시 다녀오는 듯 혼자만의 긴여행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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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自序1부 오래된 기억들13 돛단배14 붉은 손가락15 北向化16 I’m Ground19 디지털 도어록20 쪽잠21 각시붓꽃22 폭망23 깻잎24 한식25 모개 누나26 하루살이29 새벽30 초막31 동침32 동이33 봄 마중2부 시간의 평면37 매미38 무형의 틀40 낚시41 가파도42 빈병43 이별44 갈참나무46 눈꺼풀47 효자손48 파리50 달빛 여관52 자가수정53 나리분지56 정월57 아무렇지도 않게 뻔뻔스럽게58 장마59 향수3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63 괭이밥 꽃64 봄봄65 사랑66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67 바람 부는 날68 아내69 산딸기70 카페의 노래72 경칩74 바위꽃76 훈장78 부처꽃79 살 놈은 산다80 어부의 노래81 바구미82 월급날84 별꽃4부 불완전을 건너는 일87 장사꾼88 유채꽃90 채송화91 가짜 뉴스92 불효93 연꽃마을94 복사꽃96 야자수97 지금은98 아지랑이99 패배100 잡념101 축령산102 연못의 비밀104 203호실106 보강천107 미생108 자작나무110 겨울여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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